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절벽위에 세워진 정자 청송 방호정..

 

절벽위에 세워진 정자 청송 방호정.. (여행일자 2021년 11월29일)

 

단풍으로 아름다울때 가고싶었던 청송은 항상 계절을 놓치곤한다..

초겨울의 청송도 좋지만 가을이면 청송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또 갈거란 기회를 가져보기로 했다..

 

 

 

 

 

신성계곡 초입부터 시작되는 녹색길은 총길이 11.3km로  3개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3구간을 모두 걸어보고 싶었지만 이번여행에는 1구간만

걷기로 했으며  날씨는 따뜻한 햇살이 가득해 포근하게 느껴졌다.. 

 

 

 

 

 

 

청송은 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된 보호지역으로 

특히나 신성계곡은 지질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구간중 한곳이다..

자갈과 모래 진흙과 같은 퇴적물이 편평하게 쌓이고 깊은곳에서부터

단단하게 굳어진 퇴적암이 절벽으로 형성된곳에 방호정이 있다.. 

 

 

 

 

 

 

 

건물은 ㄱ자형의 평면구조로 측면은 팔작지붕에 전명에서 보면 맞배

지붕을 하고 있는 방호정은 신성계곡의 풍경과 잘 어울려 한폭의 멋진

산수화를 보고있는 기분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방호정은 방호 조준도가 지은 정자로 그가 44세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묘가 보이는 이곳에 정자를 세웠다고 한다.

어머니를 생각한다는 뜻에서 사친 또는 풍수당 이라 불렀고  학자들이

방호정에서 학문을 이야기하고 산수를 즐겼으며 방호정 일대 계곡을

오선동이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단풍으로 고왔을 이길도 겨울로 접어두니 운치가 느껴진다.. 계곡물이 

 스산하게 보이지만 햇빛이 따뜻하게 녹여주니 다행이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