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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바닷가 빼어난 풍광따라 제주도 올레7코스..

 

바닷가 빼어난 풍광따라 제주도 올레길 7코스.. (여행일자 2022년 3월8일)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제주도여행 2일째도 올레길 7코스를 걸었다.. 

전날 걸었던 9코스 군산오름과 월례봉처럼 오르는 힘든곳은 없었고 

수월하지만 길이는 8키로 정도 더 긴 17.6km이며 걷는데 소요시간은

5~6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천천히 걷다보니 더 걸린거 같다.. 

 

 

 

 

 

 

7코스 시작인 제주올레 여행자센터를 가기전 가로수인 먼나무의 빨간

열매가 유혹한다..  먼나무의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데 

빨간열매가 이뻐서 나무이름을 물어보니 먼나무요.. 라고 대답했지만

물어본 사람은 그래서 저기있는 나무말이에요.. 하고 나무이름을 또 

물어봤다는 먼나무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고 있다.. 

 

 

 

 

 

 

 

9코스는 송악산 옆으로 낄고 걸었는데 7코스는 한라산이 동행해준다..

제주 올레길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는 7코스는 바닷가의 풍광을 따라

걷기 잘 조성된 산책길과 공원 그리고 흙길과 돌길..  걷는길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바닷가에 울퉁불퉁한 돌길만 빼고는 모든길이 편하다.. 

 

 

 

 

 

 

 

 

유채가 피어있는 길을 따라 새연교도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숲도 

지나면 어느새 제주도의 청정 바다를 맞이한다..  그길따라 질리도록

바다가 이어지고 제주도의 초봄날씨는 바람까지도 따듯하다.. 

 

 

 

 

 

 

 

황우지해안을 지나면 바위가 솟아있는 걸 볼수 있는데 제주도 명소 

외돌개다..  외돌개는 자연명승지로 높이 20여미터 폭은 7~10미터로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용암지대에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돌기둥으로 해안의 동굴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바다에 나가 돌아오지 않은 할아버지를 기다리던 할머니가 돌로변해

바닷가에 홀로 우뚝 솟아 있는 할망바위의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으니

외돌개의 슬픈 전설때문인지 애틋하게도 느껴진다.. 

 

 

 

 

 

 

 

7코스는 화장실도 있었고 무임자판에서 귤도 살수 있어서 갈증도 해소

해준다..  제주도 상징인 유채도 노랗게 피었으니 걷는길이 힘들지 않다..

7코스가 올레길중에서 가장 아름다운길인지 알거같다.. 

 

 

 

 

 

 

 

 

 

 

 

배염줄이라고 불리는곳으로 법환동 일대로 길게 뻗은 여 모습이다..

고려 말 묵호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이곳에서부터 범섬까지 뗏못을

이었다고 하여 이곳을 배+연+줄+이로 불려온곳 이라고 한다.. 

 

 

 

 

 

오다리라고 불리우며 이곳은 법환동 일대 남쪽 해변이다..  도망친 묵호

두목과 잔병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주둔지며 군사요충지대 였는데 

그때 오달이라는 장군이 이곳 일대에서 사병들을 훈련시키고 말을 조련

시켰다고한다.. 이에 군사 훈련을 맡았던 장군의 이름을 따서 불린 이름

이라고 한다.. 지금도 성을 쌓았던 흔적을 엿볼수 있다..

 

 

 

 

 

하루에 두번 썰물때마다 걸어서 들어갈수 있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

나는 섬으로 썩은섬이라 부른다.. 조이통물에서 기원한 풍부한 물이 

썩은섬 앞 바닷가로 흘러드는데 지역을 너븐불이라고 부르며 가끔

썩은섬 앞으로 돌고래떼가 출현한다고 한다.. 

 

 

 

 

 

 

여름철이면 여름더위를 식히기 위해 찾고 있는 강정천도 지난다.. 은어

서식지로 유명한 하천으로 제주도의 일반 하천과 달리 사계절 맑은물이

흐른다..  강정천 옆으로는 예전 묵었던 켄싱턴 리조트가 자리하고 있고

숲과 산책길이 좋아 아침에 산책했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달빛을 은은하게 품은 작고 아름다운 포구 월평포구다.. 마을사람들은 

동물개, 동물포구라 부르고 포구가 안쪽에 있다보니 배를 정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월평해안은 서귀포시 최고의 비경을 자랑한다고하여

서귀포 70경으로 지정된 월평해안 경승지로 꼽힌다.. 

 

 

 

 

 

 

올레길 7코스는 월평 아왜낭목쉼터에서 끝이 난다..  바닷가의 비경에

힘들줄 몰랐고 강정마을에서의 대자보와 문구를 보고 여러가지를 생각

하게 했다..  돌부리에 부딪쳐 발가락이 얼얼할때도 있었지만 돌담과

어울려 호적한 그 길위에서 쉼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