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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걷기 좋은 자태가 빼어난 섬 제주도 차귀도..

 

걷기 좋은 자태가 빼어난 섬 제주도 차귀도.. (여행일자 2023년 1월30일)

 

회사 제주도 워크샵 첫날은 차귀도를 걸었다..  섬 전체가 아름다워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던 우도를 닮아있는 아주 작은 섬이였다.. 1월의

따뜻한 바람은 봄이라고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었지만 좋다.. 

 

 

 

 

 

 

해질무렵 노을을 찍기 위해 멀리서 바라본거 말고는 차귀도를 정식으로 

들어온건 이번이 첨이다..  제주도의 여러 섬 중에서 자태가 가장 빼어난

섬이라고 하는데 중국에 대항할 형상을 지녔다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끊어놓고 돌아가려는데 한라산신이 날신 매가되어 날아와 그들이 탄 배를

침몰시켰다하여 차귀도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선착장에 내려 계단을 따라 올라오니 광활한 모습에 제주도의 또다른

속살을 보는듯 매력적이다.. 우도의 언덕을 보는듯 우도와 닮아있었고 

황토빛 마른 억새가 차귀도를 가득 채워 바람이 불때마다 소리를 낸다..

 

 

 

 

 

 

 

차귀도 등대는 한경면 고산리 주민들이 손수 만든 무인등대로 1957년

부터 빛을 비춰 현재까지 자동적으로 어둠을 감지하고 불을 밝히고있다..

등대가 위치해 있는 언덕을 볼래기 동산이라 부르는데 주민들이 등대를

만들때 돌과 자재를 직접 들고 언덕을 오르며 제줏말로 숨을 볼락볼락

가쁘게 쉬었다고 해서 유래된 언덕 이름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대나무가 많아 대섬 또는 죽도로 불려왔고 현재는 무인도지만

1970년대 말까지 7가구가 섬에서 보리, 콩, 참외 수박 등의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한다..  차귀도는 본섬과 더불어 죽도, 와도, 지질이섬 등의 작은

부속섬들을 통틀어 차귀도라고 부른다..  차귀도 본섬은 이어도와 공포의

외인구단 영화의 배경지로 알려져있다.. 

 

 

 

 

 

 

신창 풍차해안이 보이는 차귀도 정상은 높지 않지만 제주도의 모든 풍경을

볼수있다..  섬주변으로는 설문대할망의 5백명의 아들중 막내아들을 닮은

장군바위를 비롯하여 기암절벽과 특이한 바위들도 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