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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바닷가 걷기 좋은 길 인천 영흥도 십리포 해변길..

 

바닷가 걷기 좋은길 영흥도 십리포 해변길.. (여행일자 2021년 7월16일)

 

십리포해수욕장에 해변산책길이 생긴걸 몰랐으니 오랜만에 십리포

해수욕장을 간거같다..  산책길이 생긴지 10년이 넘었으니 주변으로

대형카페나 식당이 생긴것도 이번 방문에 볼수가 있었다..  

 

 

 

 

 

바닷가는 극과 극의 날씨가 있다..  겨울에는 살을 도려내는듯한

칼바람으로 오돌오돌 떨게 하지만 여름에는 강한 햇빛으로 모래를

달궈낸다.. 그래서 6월만 되도 그 열기와 햇빛으로 눈을 뜰수가

없을정도로 일찍 더위가 찾아온 7월을 더 뜨겁게 달군다..

 

 

 

 

 

 

바닷가 걷는건 생각조차 하기 싫었고 그나마 숲이 있어서 시원한

해변길을 걸어본다.. 십리포는 방풍림으로 심은 소사나무가 유명

한곳으로 영흥도 선착장에서 10리 떨어진곳으로 위치했다고 해서

십리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왕모래와 자갈로 이뤄진 특이한 해변으로 매번 검은갯벌만 드러낸

모습만 봤었는데 에메랄드빛을 띤 바다색은 서해안의 바다도 깨끗

할수가 있다는걸 느끼게 한다..  하늘이 맑고 좋은날에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공항과 인천대교도 볼수 있다고 한다.. 

 

 

 

 

 

 

 

기암절벽 주변으로 조성된 해안데크길은 계단도 별로없이 평탄했고

소라를 닮은 조형물도 있고 깎아놓은듯 거친 절벽에는 야생화가 피어

바위들을 부드럽고 향기롭게 한다..

 

 

 

 

 

 

때이른 방문이라 방문객도 없었고 어쩌다 마주친 사람은 어찌나

반가운지 인사들을 나누고 흔쾌히 모델도 해주신다..  전망대 앞에

소나무는 그늘이 되어주니 햇빛이 뜨거워도 그늘밑은 시원하다.. 

 

 

 

 

 

 

이길따라 등산로가 이어지지만 우선 걷는건 해변길까지만이다..

영흥도는 예전에 무인도였다고 한다.. 고려말 왕족 익령군 왕기가

고려가 망해 비운을 맞을까 두려워 성과 이름을 바꾸고 온 가족을

데리고 이곳 영흥도로 들어와 버려진땅을 일구고 고기를 잡으며

섬에 정착해 살았다고 한다..  3년이지나 고려가 망하고 왕족은

거제도에서 수장되는 일이 생겼지만 미리 피신했던 왕기 일가는

죽음을 모면했다고 한다.. 

 

 

 

 

 

영흥도라는 이름도 익령군의 영자를 따서 영흥도가 되었으며 뜻은

영혼이 흥하는 섬..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런 이름

때문인지 낭만적인 섬으로 알려지고 2001년에 영흥대교가 생기고

부터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