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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배롱나무 꽃으로 아름다웠던 산청 덕천서원..

 

배롱나무꽃으로 아름다웠던 산청 덕천서원.. (여행일자 2021년 8월11일)

 

작년도 올해도 배롱나무꽃은 못보고 여름을 보내줄 알았는데 대원사

계곡으로 가기전 잠깐 들린 덕천서원에서 배롱나무꽃을 보게되었다..

만개한 꽃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봤으니 고맙고 감사하다.. 

 

 

 

 

 

 

지방마다 서원이 꼭 있는데 서원은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유학의 발전에 공을 세운 학자나 나라를 위해 충절을 바친 선현들의

제사를 하는곳으로 덕천서원 또한 남명조식의 학덕을 기리기위해 

돌아가신 뒤 4년뒤에 세워졌다고 한다.. 

 

 

 

 

 

안동 병산서원과 담양 명옥헌의 배롱나무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서원

양쪽에서 있는 배롱나무가 인상적이다.. 예로부터 배롱나무를 선비로

비유했다는데 꼿꼿하고 정갈한 절개와 껍질속을 숨김없이 드러낸 줄기가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지조를 지켜왔다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무때나 와도 좋은 서원.. 덕산서원은 안동 병산서원처럼 화려하지

않으니 수수함 속에 기품이 느껴진다..  탁 트여 시원하니 좋다.. 경의당

텃마루에 앉아 있으러니 일어나기 싫은게 엉덩이를 더 무겁게 한다.. 

 

 

 

 

 

 

벼슬에 나가지 않고 재야를 지킨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만들어져

광해군 원년에 사액서원이 되어 나라의 공인과 지운을 받았던

덕천서원도 흥선대원군의 사원철폐령으로 훼손되었다가 1930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백일동안 피고지는 백일홍나무는 나무에 얽힌 전설과 이야기가

많기로 유명하고 선비나무 그리고 불교에서는 부처나무라고 한다..

꽃이 한바탕 흐트려지게 피었다가 지고 있을때 방문했던터라

빽빽하게 피어있는 꽃은 볼수 없었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덕천서원을 나오면 길건너 덕천강옆으로 마음을 씻는 정자 세심정이

있다.. 남명조식선생의 문인들이 세운 정자로 덕천서원의 유생들이

휴식을 취했던 장소라고 한다..  대원사계곡으로 가기전에 잠시 잠깐

쉼을 해보니 왜 이곳에 세심정이 세워졌는지 알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