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연못이 아름다운 절집 산청 수선사..

 

연못이 아름다운 절집 산청 수선사.. (여행일자 2021년 8월11일)

 

경상도여행 마지막일정에 포함된 산청 그리고 수선사..  수선사는 

책목록에 넣지 않는다해도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 절집중에 한 곳

이였다..  연못에 피어있는 연꽃도 연못위에 놓여진 목책다리도 걷고

싶었지만 사찰이 아닌듯한 그런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사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듯해 보이는 넓은 연못이다.. 그리고 

커다란 연잎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는 수선사가 이런곳이였구나

연꽃의 의미를 지닌 도량처럼 청결하고 고귀한 느낌.. 

 

 

 

 

 

함안에 연꽃테마에는 연꽃이 조금 있던데 그래서 수선사에서도

연꽃을 기대했는데 다 저버린건지 아님 안핀건지 연꽃이 없어서

조금 아쉽긴했지만 풍성한 연잎으로 만족해본다.. 

 

 

 

 

 

 

사찰을 많이 다녔건만 앞마당에 잔디가 깔려있는건 처음 접한다..

수선사는 지리산 동남쪽 마지막 봉우리인 옹석봉 기슭에 위치해

있다..  창건연도는 그렇게 오래 되지는 않았고 산속안에 있지는

않지만 주변으로는 소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사찰뒤쪽에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작은 절이다.. 

 

 

 

 

 

 

수선사 절터에 인연이 되어 도량창건의 부처에게 빌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원력을 세우고 기도하던중 상서로운 금색기운이

도량 전체를 감싸 안았다고 한다..  수선사가 위치해 있는 곳은

절앞으로는 정수산이 옆으로는 황매산이 보이고 뒷산 능선너머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이 있다고 한다..

 

 

 

 

 

 

극락보전옆으로는 약수가 있고 약수물길따라 흐르는 물줄기가

앙증스럽다.. 1993년에 사찰이 세워졌으니 30년도 채 안됐지만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경남 비대면 관광지 3선에 포함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인건 분명하다.. 

 

 

 

 

 

 

 

대나무숲을 지나 언덕 위에서 바라본 수선사는 규모가 작아서 

손바닥 안으로 다 들어온다..  이곳을 여경 주지스님이 손수 가꿔

왔으니 그 정성을 어찌 말로 표현을 할수 있을까 싶다.. 

 

 

 

 

 

무너질듯 낡아 보이지만 그래도 튼튼한 목책길을 따라 연잎이 

자라고 있는 연못을 볼수있다..  들어가는 입구에 마주한 글자

시절인연.. 인연에도 오고가는 시기가 있으니 굳이 애쓰지 않아도

욕심내지 않아도 때가 되면 이뤄진다는 의미를 가졌다..

 

 

 

 

 

 

선을 닦는다.. 라는 수선사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연못정원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하니 아름다운 풍경은 종교도 막지

못하는듯하다..  마음이 편해지는 절집이다.. 

 

 

 

 

 

연꽃이 없어 조금 아쉬웠던 마음을 수련이 곱게 피어 달랜다..

없으면 없는데로 다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는게 힘들때는

두손 가득 채우기보다는 조금은 부족한듯 살아도 좋지 않을까..

 

 

 

 

 

 

 

수선사는 흐트려지거나 모난곳 없이 깨끗 깔끔하고 정갈하다..

오죽하면 화장실도 신발을 벗고 이용해 달라고 했을까.. 신발을

벗고 들어가보니 왠만한집 화장실보다 더 깨끗함에 놀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