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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곳서울

오래된 여관의 변신 서울 익선동 카페 세느장..

 

오래된 여관의 변신 서울 익선동 카페 세느장.. (여행일자 2021년 5월3일)

 

세느장이 맞는건지 쎄느장이 맞는건지..  암튼 세느장은 서울 익선동의

위치한 카페로 오래된 낡은 여관이 분위기 있게 변신한 카페다..  옛건물은

전혀 손대지 않았으니 비가오면 실내에서 우산을 써야한다는 해프닝 또한

세느장에서만 가능한일 일듯 싶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난 좋았다.. 

 

 

 

 

 

쎄느장이라고 쓰고 세느장이라 읽는건가..  분홍색 건물에 창문을 열면

비둘기가 날아갈듯한 오래된 창문이 역사를 이야기 하는듯 하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곳은 재미있게 본 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란다..  

 

 

 

 

 

 

엔티크 고전풍으로 꾸며놓은 입구는 로비라는 말이 어울린다.. 옛날 고급진

집에서나 있을법한 흔들의자와 벨벳 의자는 앉아보고 싶게 한다..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허송세월 그렇게 보내고 싶기도하고 요즘 내 심정이 그렇다.. 

 

 

 

 

 

 

커피와 딸기케익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둘러본 카페 분위기는 일제

강점기때 그러니까 종로에 돈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던 그런느낌이랄까..

 

 

 

 

 

 

 

편하게 침대쪽으로 자리를 옮길까 하다가 그렇게 되면 눕고 싶어질거같고

그러다보면 잠들거 같아서 익선동 한옥골목이 보고싶어서 꼭대기로 올라

가면서도 전반적인 카페 분위기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다..

 

 

 

 

 

 

벽을 허물고 허옇게 맨살이 드러낸 벽돌을 덧칠하지도 않은채 그대로

내비둔 건물모습에 성의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꾸밈이 없는 모습에 왠지

정이가고 살아보지도 못했던 그때 그시절의 생활이 느껴진다.. 

 

 

 

 

 

멋진 뷰에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액자를 그대로 넣어 사진을 보는듯

하다.. 색바랜 기와집이 세월을 이야기하듯 저기 한옥과 더불어 살아온

한때는 여관이였던 세느장의 나이를 손가락으로 헤아리게 한다.. 

 

 

 

 

 

 

 

익선동 한옥이 고스란히 눈으로 들어온다..  하늘은 왜그리 맑은지

모든것이 좋았던날이다..  익선동이 유명해지기까지는 개발이 아닌

재생이였다고 한다.. 오래된걸 버리기 보다는 옛것을 살렸다.. 

 

 

 

 

 

 

어디서 주워다 놓았는지 낡은 널판지가 인상적이다..  널판지위에 덮힌

하얀쿠션이 좋아보여 잠시 앉았더니 생각보다 편하다.. 루프탑에 앉으면 

한옥 저멀리까지 보이니 날좋은날엔 이런곳도 좋을듯 싶다.. 

 

 

 

 

 

 

일제시대부터 조성된 한세기를 넘게 버텨온 공간이라고 한다.. 그만큼

가치와 매력이 있지만 현대식 건물에 비해 불편을 주고 있다고 한다..

철거후 다시 지었어야할 건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가오면 우산을 쓰고있거나 카페에 수건을 비치해 두고 있다고 한다..

처음 카페를 구경할때 안쪽에 비닐로 씌여져있는 통을 보고 무척이나 

궁금해 하면서도 지저분하다 느껴졌는데 빗물 받는곳이라는걸 건물에

우천주의라는 안내문구를 읽고나서 알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