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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해안도로를 따라 만나는 고흥 거금도 오천항..

 

해안도로를 따라 작은 항 고흥 거금도 오천항.. (여행일자 2021년 5월7일)

 

고산 윤선도가 반했다는 거금도는 섬 전체가 관광지라고 할 만큼 절경이다.. 

거금도는 고흥에서 가장 큰 섬으로 조선시대 도양목장에 속한 방목지로

절이도라 불렀다 한다..  코로나로 인해 연홍도를 가지 못한채 거금도일주를

하던차에 우연찮게 발견한 작은 항구 오천항에서 잠시 멈춤을 했다.. 

 

 

 

 

 

오천항은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을정도로 조용한 항구였다..  다도해 절경이

펼쳐지고 그나마 옹망졸망 크고 작은 섬들이 있기에 덜 지루하게 느껴진다..

가끔 고기배 들만 왔다갔다하지만 낚시철이면 이곳도 꽤나 시끄럽다 한다..

 

 

 

 

 

 

빨간등대 뒤로 보이는 섬이 거금도 독도라고 했다..  고흥은 다도해를 

접하고 있는곳으로 유인도가 23개 무인도 207개 총 230개의 섬이 있다..

그중 금산면에 속해있는 유인도는 거금도와 연홍도가 있고 무인도는

보이는 독도를 비롯해 22개가 있다고 한다..  그 많은 섬들의 이름은 

어떻게 지었는지 딱딱 알아맞추니 신기하기만 하다.. 

 

 

 

 

 

 

독도라는 지명이 언제 지어졌는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울릉군에 속해있는

독도와 연관이 있다고한다..  고흥을 흥양이라고 불렀던때 고종은 울릉도와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수 있는지 파악하기위해 이규원을 파견했다고 한다.. 

울릉도에 있었던 백성은 140여명이였고 대부분이 전라도사람으로 114명이며

이중 고흥사람은 94명으로 봄철 울릉도에 들어와 나무를 베어 배를 만들어

미역을따고 고기를 잡은 후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4개의 수군진이 위치한 흥양에서 전선을 건조하기위해 소나무 벌목을

금지했고 흥양사람들은 봄철 낡은 어선을 타고 울릉도로 건너가 배를 새로

만들어 어업생활을 했고 가을이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음식과 언어에도 영향을 미쳤을테고 독도를 닮아있는 섬을 독섬

이라 이름짓고 독섬을 생각했다 한다.. 

 

 

 

 

 

 

오천마을은 오동나무와 버드나무가 많아서 오류천으로 불러오다가 오천리로

바꼈고 고흥 군산선이라고 불리는 국도 27호선 시작지점이기도 하다.. 27호선은

고흥과 보성 순천 곡성을 지나 완주 전주 익산을 거친뒤 군산 성사면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