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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친구들과 가을날 추억 만들기 남양주 물의정원..

 

친구들과 가을날 추억 만들기 남양주 물의정원.. (여행일자 2020년 11월10일)

 

코로나로 힘들지만 그래도 콧속에 바람한번 넣으러 가자고 두달전부터 약속했지만 서로 맞지않아 떠나지 못한 여행을

10분만에 약속을 잡고 떠났다.. 여행은 갑작스럽게 떠나야한다는걸 새삼스럽게 또 느껴본다..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

하지만 누구랑 같이 가는게 더 중요한 요즘 마음에 맞는 친구가 딸랑 둘뿐이라 하니 주변사람들은 까칠한 내 성격에 

친구가 없다고 느끼겠지만 서로 마음에 맞지 않은 친구가 많은것보다는 눈빛만 봐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가 오히러 좋다..

 

 

 

 

 

 

오랜만에 남양주로 여행계획을 잡고 수종사를 다녀오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조금은 아쉬운듯 물의정원도 잠깐 들리기로

했다..  물의정원은 여름에 딸이 다녀온뒤로 좋으니 한번 다녀오라고 강추했던 곳이고 수종사에서 내려다 본 물의정원은

한번 걸어보고 싶었기에 걷기 좋아하는 친구들도 흔쾌히 좋다고 한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여행길에 다툼이 없다.. 

 

 

 

 

 

물의정원안 달팽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달팽이처럼 천천히 걸으라는건가..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 그리고 

옆으로 한강이 흐르고 있는 풍경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좋다..  바람도 없고 등뒤로 쏟아지는 햇빛도 적당해서

걷기좋으니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이런곳 이런날씨 오랜만이라고 친구들도 좋아한다.. 너희가 좋으면 나도 좋아.. 

 

 

 

 

 

 

공기도좋고 이게 힐링인가..  가는곳마다 텐트치고 캠핑하는 사람들로 붐비던 그런곳이 아니라 좋으니 이곳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서 텐트, 취사 그리고 야영은 금지라고 한다..  운길산역에 내리면 얼마 멀지않은곳에 위치해 있으니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자전거를 타기도하고 봄 여름 가을에는 계절에 맞는 꽃들이 핀다고하니 봄에 한번 더 오고 싶어진다.. 

 

 

 

 

 

 

북한강이 흐르고 강을 따라 조성해놓은 강변산책길에는 버드나무가 자라고 있다..  강변산책길 어느 곳에서나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을 찍을수 있다는데 그정도로 풍경이 멋진곳이 많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는 사람들에게는 여유가 느껴지고 그 무리속에 친구들과 걷기도하고 웃기도하고 가을날 추억을 만들어본다.. 

 

 

 

 

 

 

 

예전 엄마 아빠 사진속에는 나무에 올라가서 찍거나 다리한개는 저렇게 올려서 나름대로 한껏 멋을 부린 사진들이 많이

있던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70년대의 모습으로 포즈를 취해본다..  그 모습이 웃겨 배꼽이 빠지도록 웃는다..  

 

 

 

 

 

 

남양주는 이름 그대로 양주의남쪽이라는 의미가 담겨져있는곳으로 다산 정약용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고  2012년

국토교통부에서 한강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수변생태공원으로 물의정원은 자전거와 산책을 즐기는 동네공원이였지만

데이트를 즐기러 오는 연인들이 많고 북한강 주변으로 근사한 카페들도 많이 생기고 있어 당일여행으로 적당한곳이다..

 

 

 

 

 

 

메타세콰이어나무에 빨갛게 가을이 내려 앉았다..  답답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산과 들 그리고 강을 만날수 있는

이런곳이 가까이 있어서 좋다.. 자연과 소통하고 마음을 정화시키고 몸을 치유할수 있는 특별한 휴식공간이라고 했다..

오랜만에 친구들하고 가을날 추억을 만들었던 행복한 날 오래오래 기억에 남기며 매일매일 행복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