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준다는 신기한 돌맹이 영천 돌할매.. (여행일자 2016년 5월22일)
공기가 맑은 탓도 있었겠지만 영천에서 맞이했던 아침 햇빛은 매콤했다.. 매운 고추를 입안가득
깨물었을때의 매콤함이라고 해야할까.. 잠이 덜깬 상태로 있었던 나를 정신 번쩍 들게 한다..
어딜가든 전형적인 시골풍경을 보여줬던 영천은 여유를 마음껏 느끼라는듯 날씨도 맑고 투명했다..
여행을 하다보면 역사에는 기록된건 없으나 전설을 토대로 전해져 오는 이야기를 듣거나 직접 경험을
해보곤 하는데 영천에도 믿겨지지 않지만 믿을수 밖에 없는 돌할매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호기심반 기대반 찾았던 돌할매는 소원을 빌었을때 과연 소원을 들어는 주실까..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은 일들을 종종 접하게 되는데 돌할매에 대한 사실기록은 없지만
돌할매의 영험함은 말로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한다.. 지성과 정성이 더해지면 불가능한것이 없듯
돌할매의 소원 돌맹이도 진심된 마음으로 소원을 빌고 정성을 두는것에 뜻을 두고 있었다..
동으로 관산과 서쪽으로 평용산이 있고 좁고 긴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1548년경 개척된
마을이 마동으로 불리우다가 관동 긜고 지금은 관리로 개청된 곳에 돌할매가 있다..
검소하고 소박하게 모셔져 있는 돌할매는 숱한 사람들이 손길이 느껴진다..
이곳 마을의 돌할매의 확실한 연대는 알수 없지만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숭배하고 마을의
신도로 할머니를 모셔온것으로 전해져 온다.. 돌할매한테 한가지 소원을 빌기전에도 정중하게
합장 삼배하고 아무 생각없이 돌할매를 들어보면 쉽게 들수가 있다.. 나도 가볍게 들었으니까..
돌할매의 무게는 10kg으로 무겁지가 않다.. 그렇게 가볍게 들리는 돌맹이를 다시 내려놓고
이름과 나이를 이야기하고 한가지 소원을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고 돌할매를 들었을때
첨보다 무겁거나 들리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두손모아 합장을 하고 소원을 빌고 돌할매를 들어본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간절한 소원 한가지.. 소원을 빌고 들었던 돌맹이의 무게만큼이나
압박감은 있지만 다 잘꺼야.. 너무 걱정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