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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걸으며 천수를 누리는 하늘길 영천 천수누림길..

 

 

 

 

 

걸으며 천수를 누리는 하늘길 영천 천수누림길.. (여행일자 2016년 5월22일)

 

보현산 천문대가 유명하다고 익히 알고만 있었던 영천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돌할매가 있었고

포은 정몽주가 태어났으며 이를 추모하게 위해 세웠다는 임고서원.. 금포정 은해사 가는길..

 그리고 흐르는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치산계곡까지.. 그동안 얇게만

알고 있었던 영천을 구석구석 탐했다..  경상도 여행책을 준비하다보니 우물안 개구리처럼

답답하게 알고 있었던 경상도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서 좋지만 집에서 멀어도 너무 멀다.. 하지만

영천을 좀더 깊숙이 알고 감동받고 느꼈다면 그깟 거리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지..

 

 

 

 

 

 

 

 

 

 

 

천수를 누릴수있는 하늘길이라하여 붙혀진 이름 천수누림길은 보현상 정상인 시루봉과 천문대 일대

숲길을 나무테크로 조성해놓았는데 편안해서 굳이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별 무리없이 걸을수가 있다..

천수누리길은 제2코스이며 1키로 거리를 약초와 야생화를 그리고 천문대를 볼수 있어서 다른길보다는

좀더 알찬듯하다..  별빛마을에서 팔각정까지 구들장길이라는 제1코스를 시작으로 천수누림길인 제2코스

태양의길 제3코스.. 보현산댐과 볓빛마을까지 걷는 제4코스.. 그리고 횡계구곡길 제5코스까지..

각각의 테마마다 5코스로 나눠져있는 서로 다른 매력을 주지만  2코스를 택한이유 이기도 하다..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있고 걷는 동안 꽃들과 함께 걷는 천수누림길은 말그대로 힐링이였다

 

 

 

 

 

 

 

 

 

 

 

 

 

 

천수누림길을 걷다보니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있다.. 그리고 별모양을 닮은 전망대는

영천의 상징인 별에서 따왔고 꽃도 별모양 꽃이 핀다.. 높이 1,1254미터 보현산을 모자산이라고 한다

태백산맥의 줄기인 중앙산맥의 중앙부에 위치해 있으며 산이 하나의 맥을 이룬다고해서

보현산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한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법룡사는 산삼 한 뿌리를 캐어 남편의

불치병을 고친 아내가 평생 모은 재산으로 산삼을 캤던 자리에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있고

제법 큰절이였던 법화사지와 높이 7미터의 탑만 남겨놓고 병자년 흉작으로 타버린 정각사지등

보현산에는 크고작은 사찰이 있다고 한다..

 

 

 

 

 

 

 

 

 

 

 

 

 

 

국내 100여개 산의 기상조건과 주변불빛의 영향을 고려하여 천체관측에 최적인 장소인 보현산에

1996년에 건설했다.. 보현산천문대안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광학만원경과 태양 플레어 망원경을

운영하고 있고 전시관도 자유롭게 관람할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다.. 그리고 비로봉 위 탁트인 광경과

발에서 느껴지는 풍요로움은 막혔던 시름과 근심을 말끔히 잊게 한다...





 

 

 

 

 

 

 

 

 

 

 

 

 

 



안개가 끼어서 시야가 조금은 답답했다...  하필 내가 오는날마다 날씨 왜 자꾸 이모양인지

투덜도 거려봤지만 자연앞에선 손톱보다 작은 나를 발견한다..  보현산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산야

이또한 누릴수 있으니 그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