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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맑은날이면 다도해를 한눈에 볼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맑은날이면 다도해를 한눈에 볼수 있는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여행일자 2015년 11월29일)

 

 바빴던 가을 단풍시즌을 끝내고 회사 여행상품으로 올라와있어서 답사겸 사진도 찍기위해 다녀왔다.. 

이번에도 흐리면 안대는데 걱정했었는데 통영에 도착하니 맑고 파란 하늘이 반긴다.. 다행이다..   

우리나라 거의 맨 끝자락에 위치한 통영... 그래서 한번 갈려면 큰맘을 먹어야 한다..

통제영 300년의 유서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심장부로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해안으로 뚫려있는 해안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길을 만들어준다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해양성 기후의 영향으로 4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도하고

57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은 섬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중

해발 461미터 높이에 위치한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 다도해와 통영의 모습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정도로 아름답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1975미터의 길이의 케이블카는 10분정도 타면 미륵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도착한다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은 아찔함만 더해가고 또다시 발동걸린 고소공포증은 심장을 오그라들게 한다..

그러면서도 카메라 셔터는 연신 눌러댄다.. 올라갈때도 아찔했지만 내려올때의 그 짜릿함은 타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모를거다...  내려올때 소리를 얼마나 질러댔는지 목구멍이 다 아플정도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약 400미터의 길이의 나무계단으로 만들어놓은 산책로는 곳곳에 숨은 비경을 보여준다

겨울이 일찍 시작됬다고해서 두껍게 입고온 외투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정도로 날씨가 따뜻하다.

늦겨울과 봄이면 동백꽃과 진달래가 피고 단풍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들은 사시사철 지루할 틈을 없게한다..

그렇게 15분가량 올라가면 미륵산 정상을 알리는 표시석을 만난다.. 고작 그거 올라왔는데 이마에 땀이 맺힌다

 

 

 

 

 

 

 

 

 

 

 

 

 

 

한산대첩 전망대를 비롯하여 한려수도 전망대, 통영항 전망대등 다양한 전망대들은 각자의 다른 위치에서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동양화 병풍을 보는듯 아름답다.. 얼마전 6박7일 경상도 여행을 했을때는 날이 

흐리고 비가 내려 아쉽게도 통영은 지나쳐 왔기에 지금의 풍경이 더 값어치 있게 느껴진다.. 

비가 오지않고 맑은하늘을 보여줌을..  바람이 불지않아 케이블카가 운행됨을.. 그리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본다..

 

 

 

 

 

 

 

 

 

 

 

통영항 남쪽 미륵도 중앙에 위치한 미륵산은 한국의 100대 명산중에 하나이며 1억2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분출된 화산으로 미륵존불이 장차로 강림하실곳이라 하여 미륵산이라고 이름 붙혔다 한다..

미륵존불의 영향때문인지 미륵산 주변으로는 천년고찰인 용화사와 미래사 등 유서깊은 사찰이 많다..

 

 

 

 

 

 

 

 

 

 

 

미륵산 정상에 오르면 맑은날이면 일본에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 여수 돌산도가 다 보인다고 한다..

한산대첩의 역사적 현장을 볼수 있으며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는걸 볼수 있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배가 지나가고 그 주변으로 넓게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다도해 조망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