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금강산 절경에 버금가는 기암괴석이 이룬 장관 의령 봉황대..

 

 

 

 

 

금강산 절경에 버금가는 기암괴석이 이룬 장관 의령 봉황대.. (여행일자 2015년 11월15일)

 

종일 내렸던 비는 의령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봉황대 일붕사에 도착했는데도 계속이다..

이제는 포기다.. 햇빛을 볼수 없으니 맑은하늘이 담겨져있는 사진찍는것도 포기다..

그냥 이대로 즐기는 수밖에..  다만 카메라에 비가 들이칠까바 걱정스러울 뿐이다..

의령읍에서 동북간으로 20키로 정도 떨어진 지점에 바위로 이뤄진 산과 그위에 정자도

봉황대로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기암절벽으로 일대장관을 이룬다.. 그곳을 카메라에  

우산까지 받쳐들고 조심스럽게 올라가 보기로 했다.. 역시 생각한거처럼  가파르다..

 

 

 

 

 

 

 

 

 

 

 

 

조심 또 조심.. 태어나서 이렇게까지 조심떨면서 걸어본적은 없는거 같다.. 비가 내리니

길은 미끄럽고 계단도 좁고 가파르니 걸음거리가 저절로 조심스러워 진다..

봉황대 중턱쯤 올라오다보면 평지를 깎아 작은 정자하나를 만들어 놓은걸 볼수가있다..

50여명이 앉아서 쉴수 있도록 널직한대 봉황새의 머리를 닮았다고해서 봉황루라 한다..

예전 봉황루에서는 유생들의 시와 그림을 자랑했었고 지금은 현재 사람이 잠시 쉴수있으니

예나 지금이나 도움을 주는건 매 한가지 이다..

 

 

 

 

 

 

 

 

 

 

 

 

 

 

 불자들의 소원돌로 이뤄진 돌탑너머 바위끝자락에서 보면 동굴법당의 일붕사와 의령 어느한곳인

시골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비로 촉촉히 젖어가는 모습에 가을이 깊어가는걸 느끼겠다..

멀리 굴뚝에 김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고 싶다는 저절로 든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봉황대를 설악의 절경을 앞서 금강산 절경의 작은 축소판이라고 했다

그만큼 빼어남이 훌륭하다는 말인데 자연과 신비로운 조화를 이루니 더 장관이다..

사시사철 흐르는 약수가 있다고 했는데 비가와서 제대로 찾지 못했고 평일이라 인적이 드물어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도 뒤를 돌아보게 되니 빨리 서둘러 내려오고 싶은마음이 갑자기들었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이럴때 적절한 표현인가.. 한사람 겨우 빠져나갈정도로 작은 바위틈

석문을 찾지 못해서 왔던길을 다시 가야하는지 잠시 생각하다가 찾고선 자괴감에 빠졌어야 했다..

일붕사에서 봉황대를 왔던터라 바위와 바위사이에 석문은 비스듬히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석문을 

찾는데 더 힘이 들었을지도.. 다른 사람들은 쉽게 찾을수 있는데 갑자기 밀려온 공포감때문에

잠시 눈이 멀었는지도 모르겠다..   혼자다니는 여행은 가끔 무서울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