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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두마리 용의 전설과 천혜비경을 지닌 문경 용추계곡..

 

 

 

 

 

두마리 용의 전설과 천혜비경을 지닌 문경 용추계곡.. (여행일자 2015년 8월29일)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하다고 하던데 문경도 마찬가지인듯 하다.. 문경새재를 걸을때도 옆으로

흐르는 계곡에 물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천혜의 비경을 자랑한다는 용추계곡도 마찬가지로

물이 거의 말라 밑바닥까지 보일정도였으니 비가 안와도 너무 안왔다는 생각이 든다..

깊지 않아서 물놀이로 이곳만큼 좋은곳은 없다고 문경 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피서를 온다는데

좋다는 명성만 듣고 막상 용추계곡에 도착하니 물이 충분치 못함에 애궃은 가뭄만 탓해본다

그래도 도착했으니 천천히 걸어봐야겠고  발이라도 담글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용추계곡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에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대야산자락에 위치해 있다..

계곡의 물은 옥수같고 숲이 울창해서 햇빛이 드는곳이 없으니 문경 시민들이 이곳에와서 여름을

보낸다는 말을 실감케 한다..  계곡쪽으로 깊게 올라갈수록 써늘한 공기마저 느껴지는게 좋다

말그래도 구석구석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유독 용에 얽힌 전설이 참 많은데 여기 용추계곡도 어김없이 용에 대한 전설이 전혀져 오고

있었다.. 어찌보면 바위가 갓을 쓴 모습을 하고 있는거 처럼 보이는데 암수 두마리 용이 용추계곡에서

머무르고 하늘로 승천하다가 발톱이 바위에 찍혀 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용소암이라 부른다고한다..

밑에 보면 잘 안보이지만 가까이 올라가서 보면 발자국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 된 하트 모양을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자세히 보면

옴폭 패인부분이 하트모양을 닮아있다.. 이곳은 암수 두마리 용이 하늘로 오른곳이라고 한다..

그 전설을 이야기하듯 양쪽 바위에는 두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할때 용트림을 하다가 남긴 용비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그 흔적을 따라 수만년동안 쉼없이 물이 흘려내려 떨어지면서 하트모양의

작은연못을 만들었다...  극심한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마르지 않아서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올렸다고 한다.. 사진을 찍다말고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신비롭게 느껴진다..

어찌하다보니 요즘은 경상도쪽으로 여행을 많이 다니고 있다.. 예전에는 잘 알지 못했던 경상도라는

곳을 많이 알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멋진 곳이

많다는것도 이번 여행을 토대로  다시 알게 되었으니 참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