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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백사장과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자 예천 선몽대..

 

 

 

 

 

백사장과 노송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자 예천 선몽대.. (여행일자 2015년 7월16일)

 

신호등도 없는 1차선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오니 선몽대라는 곳이 보인다.. 예천 여행을 하기전

지도에서 봤던 곳이지만 갈러는곳과 동떨어져 있는곳이기에 여행지에 넣지를 않았던 곳이였는데

우연찮게 그길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없지만 그냥 지나칠수가없어서 선몽대를 가보기로 했다..

가을이면 더 운치있을 차한대도 겨우 들어갈 정도의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오니 내성천이 흐르고

옆으로는 울창한 노송들이 숲을 이루며 자라고 있었다.. 도착해서 안 사실이지만 선몽대는 꽤나 유명한

경승지중의 한곳이며 예천읍지에 수록된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곳이였다..

 

 

 

 

 

 

 

 

 

 

450여년의 역사를 가진곳이니 이곳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들의 수명도 400년은 족히 넘었지 싶다..

한국을 더욱더 한국스럽게 해주는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었고 선몽대를 휘감아 내성천이 흐른다..

퇴계 이황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 공이 1563년에 창건한 정자이며 선몽대라는 대호 세글자는

퇴계선생의 친필이라고 하니 의미가 더 클거같다..  당대의 석학인 류성룡을 비롯하여 한음 이덕형 등의

친필시가 목판에 새겨져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으며 선인들의 유교적 전통공간으로 역사적인

의미가 큰 경승지로 보호되고 있다고 한다.. 

 

 

 

 

 

 

 

 

 

 

잡초도 없었고 잔디로 가지런하게 정리가 되어있다.. 걸으면서 흐르는 내성천을 감상하고 때론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수 있도록 의자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에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을거같다..  지형은 풍수상 평사낙안형으로 내성천의 백사장과 어우러져 있다..

오랜 가뭄끝에 내성천은 말라 있었지만 그 깊이 만큼은 짐작하고 남을 정도였다.

나무는 숲을 이뤄 바람과 수해로 부터 마을을 보호할수 있으니 그것 또한 감사할따름이란다..

 

 

 

 

 

 

 

 

 

 

 

 

 

 

 

 

 

 

 

가뭄으로 학연하게 드려난 내성천 바닥은 모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비가 오고나면 내성천 주변으로 풀들도 숲을 이룰것이고 그동안 말랐던 나무들도 촉촉해 지겠다.

바위를 쪼개서 계단으로 만들어놓은 선몽대는 커다란 바위가 받들고 있었고  선몽대를 담기위해

모래밭에 빠졌어도 주변 기암절벽에 신발이 젖는것도 모른채 풍경에 빠져버렸다..

여름철이면 이곳에 피서객들도 많이 오고 주변경관을 보면서 산책하면 한없이 좋을거같았다..

예천에 갈곳이 많아서 살짝 뒤로 미뤄두었던 선몽대.. 그냥 지나쳤으면 크게 후회할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