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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심장이 쫄깃해지는 청양의 명물 천장호 출렁다리 건너기..

 

 

 

 

 

걷는동안 심장이 쫄깃해지는 청양의 명물 천장호 출렁다리 건너기.. (여행일자 2015년 7월4일)

 

 지역을 홍보하는 2015년에 새로운 상품이 많이 생겼다..  바쁠때는 출장을 다니느라 엄두 조차

못했던 답사를 요즘엔 주말 마다 다니고 있다...  그중 한곳은 고추로 유명한 청양에 천장호 구름다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한번 다녀와야지 하면서 못가고 있다가 지난주에 다녀왔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출렁다리 중간만 가도 심하게 요동쳐서 오금이 저려 옴짝달싹도 못한다고

하던데 잘 건널수 있을지 걱정반 기대반 하면서 기차에 올랐다... 

 

 

 

 

 

 

 

 

 

 

이번엔 편안하게 다녀왔다... 우선 KTX를 타고 대전역에 내리면 현지 여행사에서 인솔자가 나와

여행일정에 맞게 데리고 다는데 운전도 안하니 좋고 점심도 제공해주니 밥먹을것도 신경안쓰니 더 좋다...

맑은공기탓일까 청양에 도착하니 햇빛이 뜨겁다 못해 따가움을 느끼겠다..  농작물한테는 좋은

햇빛이지만 오래전부터 가뭄이 시작된지라 여행길이 조금은 불편해도 한바탕 비라도 내려줬으면 했다

2011년 그때만해도 주말마다 매회 빼먹지 않고 봤던 1박2일 팀도 이곳 청야에서 촬영을 했다는데

집채보다 더 큰 고추와 구기차 모양을 하고 있는 출렁다리 조형물을 보면서 다들 감탄했다고 한다

2007년 11월10일에 착공해서 2009년 7월28일에 개통한 청양의 명물 출렁다리는 길이만 해도 자그마치

207미터나 되는 국내에서 가장 길며 동양에선 두번째 란다..  다리 중간 중간마다

구멍을 뚫어 호수가 보이게 설치를 했고 최대 30~40센티 정도 흔들린다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면서 당당하게 건너왔다.. 심하게 흔들린곳에선 심장이 쫄깃해지는걸 경험했지만

왠만해선 무난히 건널수 있었는데 멀리서 봐도 잔뜩 겁에 질린 여자는 걸음조차 떼지 못한채 소리만 질러댄다

그 뒤로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지켜보고 있었고 그 광경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나온다...

먼저 건너오길 잘했지.. 성질 급한 나는 아마도 밀치고 먼저 뛰쳐 나왔을지도 모르겠다..

 

 

 

 

 

 

 

 

 

 

용과 호랑이의 전설.. 이곳 칠갑산에도 용과 호랑이에 대한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고 했다

만물생서으이 7대 근원인 칠 자와 육십갑자의 첫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 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고 전해져 오고 있다고한다..  칠갑산 아래 이곳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지키고 있어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복을 받고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데 출렁다리를 건너 산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소원바위 잉태바위를 볼수 있다고한다..

잉태바위가 있다는걸 안 이상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어디에 있는지 찾아나서 봤다..

 

 

 

 

 

 

 

 

 

 

칠갑산 소원바위 일명 잉태바위라고 한다...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시집보낸 딸이 5년동안 아이가없자 친정엄마가 700일 동안 정성들여 기도를 했다한다..

칠갑산 수호신이 감탄하여 딸이 결혼후 7년째가 되던 해에 바위를 떼어내 아기를 잉태하도록 해줬고

나중에 그 아이가 자라 훗날 거란족으로 부터 고려를 구하고 용호장군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목면에 거주하는 할머니 아들이 44살이 넘도록 아이를 얻지 못하자 매일 찾아와 기도해서 7년만에

사내아이를 출생했다고 한다..  천장호는 여성의 자궁형상으로 임신과 자손이 번창을 상징한다는

풍수사의 이야기도 있어 소원을 성취하는 명소로 널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한다..

소원바위옆에 깨끗한 한지가 있어서 소원을 쓰고 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었다..

 

올해 책 잘쓰게 도와주시고.. 저를 아는 모든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세요..

 

 

 

 

 

 

 

 

 

 

청양과 장평 그리고 청남을 오가던 사람들이 이용했다는 소금쟁이 고갯길은 지금은 천장호가 생겨서

옛날 이야기로 남아있지만 예전에는 소금장수가 이고개에서 팔고 남은 소금지게를 세워놓고 쉬고 있을때

호랑이 나타나자 지게를 받치고 있던 작대기를 잡아채 손에 쥐고 호랑이를 노려 보았다고 한다..

그 순간 지게가 넘어지면서 시장에서 산 그릇과 가마니에 남아있던 소금이 쏟아지고 말았는데

호랑이는 그릇 깨지는 소리와 소금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놀래서 도망갔고 너무 놀랐던 소금장수는

자신도 모르게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고 한다.. 그날밤 주막에 묵게된 소금장수는 호랑이를 만났던

이야기를 하게되었고 그 소문이 퍼져 고개 이름이 소금쟁이 고개라 불리게 되었다고한다..

황룡정과 출렁다리 입구까지 산세가 길쭉하게 생긴 소금쟁이 형상이어서 소금쟁이 고개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같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칠갑산 산마루 콩밭매는 아낙네 동상은 청양 어디를 가도 볼수가 있는데 콩밭매는 아낙네의 피곤함을

녹녹치않게 표현한 얼굴 표정에서 그 삶이 느껴진다...  칠갑산이라는 노래를 흥얼 거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