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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금빛나는 샘에 얽힌 전설과 영남의 3대 사찰중 한곳 부산 범어사..

 

 

 

금샘에 얽힌 전설과 영남의 3대 사찰중 한곳 부산 범어사.. (여행일자 2014년 7월6일)

 

부산을 여행하는 1박2일 동안에는 비만 계속 내렸다..  바다와 가까운 곳이라 여름의 습한날씨는

조금만 움직이면 땀을 쏟게 했는데 오히러 비가 조금 내린게 다행이다 싶었다..  비로 인해 불편했지만

비가 여행을 망치지는 않았으니 여행은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는 올라가는 듯하다..

우리나라의 최대항구도시 부산은 1박2일동안 돌아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들이다.. 꼭 가봐야할곳만

골라서 부산을 다녀왔지만 그래도 못가본곳이 많아 부산은 나중에라도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 겠다

그때는 먹거리 여행이라는 명분하에 부산에서는 꼭 먹어봐야할 음식들은 죄다 먹고와야겠다..

먹거리 여행을 핑계로 또 가야할 부산.. 맛있는 맛집만 찾아 다닐 생각에 입안엔 벌써부터 군침 돈다.

 

 

 

 

 

 

 

 

금정총림 범어사조계종은 제14교구의 본사로서 10개의 산내 암자와 200여개의 산외말사로 이루어진

영남 3대 사찰중 한곳이라고한다.. 그래서 인지 범어사 사찰내에 들어서면 그 규모에 놀랬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해동용궁사를 비롯하여 크고작은 사찰이 많은걸로 알고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는 범어사는 다녀오지 못했으니 이번여행길에서 범어사는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범어사는 보물 제1461호로 지정된 조계문 일주문은 자연암반 위에 돌기둥4개를 세워 3칸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사찰에서는 볼수없는 형식으로 돌기둥으로 세워진 모습은 한국의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범어사는 조계문을 비롯하여 대웅전, 천왕문, 불이문 그리고 보제루까지 모든 전각들이

여느 사찰보다는 빼어남을 볼수가 있다...

 

 

 

 

 

 

 

 

대웅전으로 가는길은 와송이 자라고 있는 기왓장과 돌담길을 따라 대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마치 고궁속

산책길을 걷는 기분이든다..  범어사는 신라문무왕 18년 의상대사의 화엄십찰 중 하나이며 화엄경의 이상향인

화장 세계구현과 왜구를 막는 호국사찰로 창건되었다 한다..  임진왜란때 전소되었던 전각들도 있었지만

복원해서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으며 3.1만세 운동때에는 범어사 학림의거를 주도하는 항일운동도 펼쳤다한다

금정산 범어사에는 전설이 전해져오고 있는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

금정산 산마루에는 금빛을 띤 우물이 가뭄에도 마르지않고 항상 가득차 있으며 그 우물속에는 금빛나는

물고기들이 오색구름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금샘이라고 하였다 한다..

범어사는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고기와 황금우물 그리고 산이름을 따서 금정산 범어사라했다한다

 

 

 

 

 

 

 

 

 

 

 

석가모니를 모셔놓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임진왜란때 소실되어서 복원 되었다는 비로전과 미륵전은

비로자나불과 미륵불이 모셔져 있다..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 관음전은 사찰에가면

유심히 살펴보는 전각중에 한곳이다..  비가 내려 조금은 불편했지만 천천히 둘러보기에는 이곳만한곳도 없었다

전각들과 석등과 삼층석탑들로 꾸며져있는 범어사 뒤쪽 금정산으로는 안개가 올라가는 모습이 환상적이다

금정산마루에는 가뭄에도 절대로 마르지 않는다는 전설속 금샘이 있다고 하는데 볼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보기에는 해태상처럼 보이는데 투구를 쓰고있는 사자상이라고 했다... 계단끝에 내려오면 볼수있다.

보통 사자라고 하면 무서운 생각이 드는데 투구를 쓰고있는 사자는 귀엽게 느껴진다

범어사를 가기전에 정보를 얻지못해서 못보고 온 아쉬운곳이 한군데가 있는데 많은 전각들 가운데

독성전 입구 아치형에 문틈을 이용해서 귀여운 남녀의 모습이 새겨져있는데 그 모습이 앙증스럽다 했다

이렇듯 범어사는 구석구석 재미있는곳이 있어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나중에 한번 더 갈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잊지말고 꼭 보고와야겠다...

 

 

 

 

 

 

 

 

무덥던 7월에 다녀왔던 부산여행.. 그리고 이제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9월을 향하고 있다..

성격도 판이하게 다른 두계절을 겪는동안 그만큼 변해있을 부산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가을이면 어지없이 바쁘겠지만 단풍으로 가득한 가을날 부산을 또 다녀오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