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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봄이 성큼 벌써 활짝 핀 통도사 홍매화..

 

 

 

 

봄이 성큼 벌써 활짝 핀 통도사 홍매화.. (여행일자 2015년 2월14일)

 

 양산 통도사에는 20일이나 먼저 홍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로는 조급해져서 금요일에 잡혀있었던

출장도 미루고 싶었다...  해년마다 광양으로 매화축제를 다녀오는지라 통도사의 홍매화도 그저 그런 매화로만

생각해 왓던 터라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올해는 통도사의 홍매화 사진이 필요했기에 더 간절했는지 모르겠다

양산에 살고 있는 지인에게 사진한장쯤 부탁해도 될텐데 실제로도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서인지 일끝나고 가면

피곤하다고 나중에 가라는 걱정하는 잔소리를 뒤로한채 부득부득 다녀와야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금요일에 출장을 다녀와선 밤10시50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비가 오지 말아야 할텐데

비가 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내 간절함이 하늘에 닿도록 도착할때까지 맘속으로 빌었다..

 

 

 

 

 

 

 

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선 30분 간격으로 통도사로 가는 버스가 있었고 걸리는 시간은 30여분 걸렸다..

부산역에서 전철을 이용해서 양산에서 내리면 되지만 아무래도 여러번 갈아타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서

노포동터미널을 선택 했고 생각보다 차도 밀리지않고 소요시간도 길지 않아서 편안하게 통도사에 도착했다

통도사 터미널에 도착하면 걸으면 10분도 채 걸리지 않은 곳에 매표소가 보이고 소나무가 멋지게 자란 길을

걸어가면 통도사가 보인다..   5월초8일이 아직 멀긴했지만 통도사 입구에는 알록달록 등이 달려있었다..

 추울까바 두툼하게 입고나온 옷이 거추장 스럽게 느껴질정도로 따뜻한 날이였다..

언제부터 왔는지 통도사 홍매화 앞에는 홍매화를 담기위해서 많은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어느새 나도 한켠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그 자태도 우아한 홍매화를 담기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봄에 가장 먼저 핀다는 통도사 홍매화는 그 곁에 다가 가기도 전에 향긋한 꽃내음을 반겨준다..

 

 

 

 

 

 

 

어렵게 담은 홍매화..  이걸 찍기위해서 출장 다녀와선 바로 부산으로 향했던 피곤함이 사라진다..

봄을 가장 알리는 홍매화는 지금쯤이면 더 많이 피어서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을테고 이렇게 봄은 성큼

우리곁으로 소리없이 향긋한 향기로 다가오고 있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