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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고기맛에 반해 그릇까지 먹을뻔 했던 돼지국밥..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고기맛에 반해 그릇까지 먹을뻔 했던 밀양 돼지국밥..

여행일자 2014년 6월17일 유난히 더웠던날 밀양3대 신비를 찾아 떠났던 2박3일 여행..

 

천둥 번개가 치더니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또 언제 비가 왔냐는듯 햇빛이 반짝인다..

벌써 장마의 시작인가.. 여름이면 항상 찾아오는 장마라  물릴수도 없고 장마 또한 지나갈듯

이제는 계절이 시작되고 계절이 지나감에 있어서 무뎌질때도 되었는데 환절기만 되면 등치에

 맞지않게 예민해진다...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찜통 더위하면 대구가 생각이 나듯 대구가 제일 더운곳 인줄 알았다.. 하지만 밀양을 2박3일

여행을 하고 났더니 대구가 제일 더울꺼 라는 편견은 버리게 했다... 정말 더운곳은 밀양이였다

우선 밀양을 소개하기전에 밀양에 대표적인 음식은 돼지국밥이라고 했다.. 돼지국밥하면 예전

부산여행때 영도대교 근처에서 먹었던 돼지국밥이 전부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였나보다

 

 

 

 

 

 

 

밀양하면 돼지국밥이라고 하길래 평소에는 즐겨먹지도 않았고 또 그렇게 썩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돼지국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돼지국밥은 새우젓과 깍두기 그리고 양파와 고추가 가장 맛이 있는 모양이다

딸랑 내온 반찬은 양파 반조각에 고추 몇개 그리고 보기만해도 시큼해서 젓가락도 싶게 갈거 같지않은 깍두기와

그리고 양념이 하나도 안된 멀건 새우젓이 고작이다... 평소에 반찬을 많이 먹는 나로썬 상상도 못할 상차림이다

하지만 메인음식만 좋으면 밑반찬은 김치한개 딸랑 내온다고해도 용서가 되는터라

맛이없으면 따져야겠다고 수저와 젓가락을 단단히 움켜쥐고 벼르고 있었다...  

 

 

 

 

 

 

 

우선 수육을 먹어봤다... 보기에는 냄새가 날듯하게 생겼지만 냄새가 없었고 멀건 새우젓하고 딱이였다..

빨갛게 고추가루를 넣어서 먹었던 새우젓하고는 다른 담백한 맛이라고 해야할까....  손가락이 담길정도로 내온

돼지국밥은 먹어도 끝이없는 고기는 먹다 지칠정도였다..  그리고 물에도 말아먹지 않은 밥은 돼지국밥이랑 같이

섞어 나왔는데 생각보다 꼬들꼬들 했다..  한수저 가득 퍼 올려 먹어보니 심심해서 새우젓으로 다시 간을 했다

걸쭉하고 기름기가 많은 돼지국밥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국물은 담백했고 맑았다.. 

 

 

 

 

 

 

 

국수사리를 주시길래 배가 불렀지만 냉큼 돼지국밥속에 넣어서 국수랑 수육이랑 크게 한젓가락 먹어보니

밥하곤 또다른 맛이다.. 모 밥이나 국수나 다 똑같은 맛이지 몰 그래 하겠지만 이런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겠지..

처음 본 순간 허접하다고 구박했던 깍두기는 적당히 시큼했고 먹기좋게 익었다고 해야할까..

돼지국밥의 맛을 한층 더 돋궈줬다...  더운날에 뜨거운 국물을 먹으니 이마에는 땀이 송글 맺혀있었지만

이열치열이라고 해야하나 더위가 저멀리 도망가 버린듯했다..

 

 

 

 

 

 

 

 

 

 

요즘은 어느 지역을 가도 다 먹을수있다는 돼지국밥은 부산뿐만 아니라 밀양에서도 맛있었다..

설겆이 할 필요없이 뚝딱 한그릇 먹어치우곤 다음 여행지로 출발하고 한끼 거뜬히 먹은탓에 더위도

그리고 피곤도 없어지고 더 팔팔해지는걸 느끼겠다..   살 뺀다고 다이어트도 좋지만 그래도

여름철에는 몸보신될수 있는 음식도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