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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추운날이면 더 생각난다 끝내주는 버섯요리집 농가맛집 청산별미..

 

 

추운날이면 더 생각난다 끝내주는 버섯요리집 농가맛집 청산별미

여행일자 2013년 11월12일~13일 늦가을 두루두루 둘러본 포천여행 1박2일..

 

1박2일 불영사와 불영계곡 그리고 어느새 겨울이 찾아온곳 주왕산 폭포까지 즐겁게 가볍게 걸었던

여행행사를 끝내고 집으로 오기위해 기차역인 풍기역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 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이 예사롭지가 않았는데 제천쯤 오다보니 비가 쏟아지는게 여행중에 오지않아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본다...  여행중에는 봄날 날씨처럼 따뜻했는데 비가 온뒤로 영하로 떨어진대다가

밤새 불어대는 바람은  윙윙~ 소리를 낼정도로 무섭게 불어대던데 오늘하루는 꼼짝 말고 집에 있어야겠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끼니를 거를때가 많은데 그래도 먹는게 남는거라 생각하면서 챙겨먹을러고 한다..

맑은 공기 마시면서 제대로 힐링을 하고온 포천여행에서도 먹거리는 빼놓을수 없는데

직접 농가에서 재배하고 가꾼 버섯으로 내온 버섯샤브샤브는 넷이 먹다가 셋이 죽어도 모를정도였으니

이름도 생소하고 모양이나 색깔도 가지각색인 버섯들이 그렇게 많은줄은 그곳에서 처음 알았다..

그저 팽이버섯이나 표고버섯 그리고 삼겹살 먹을때 먹었던 새송이 버섯만 알뿐 듣도 보지도 못한

버섯들이 서민 입맛이였던 내 미각을 귀족 미각으로 만들어 줬던 포천 농가맛집이였다..

 

 

 

신선한 버섯을 요리로 내놓는다고 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식당 뒷쪽에 버섯을 직접 키우고 있다고 했다..

느타리나 표고 그리고 새송이는 평소에도 많이 먹어본 버섯인데 송이처럼 작은 버섯들이 알알이 박혀 있는 버섯은

백만송이라 했고 솜털처럼 뽀송뽀송한것은 노루궁뎅이라고 했다... 난 자꾸 사슴궁뎅이라고 했었는데

난 노루궁뎅이보다는 곰꼬리처럼 생겨서 볼때마다 웃음이 나왔다..   우리나라 버섯재배지로 유명한 포천이라 했다..

사시사철 푸르름이 있고 물이깨끗하고 공기맑은곳이며 가을이면 잣향기로 가득한 남청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버섯은 맛과 향이 더 진하다고 했다... 먹어보니 쫄깃하며 코끝을 자극하는 버섯향은

다른지방에서 먹어보는것보다 먹는 느낌이 좋았다... 버섯을 좋아하기때문에 그 느낌 아니까 금방 알수있었다..

이렇듯 포천의 농가맛집 청산별미는 아버지가 버섯을 키우고 아들과 엄마는 아버지가 생산하는 버섯으로

맛있는 요리로 미각을 자극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삼박자를 모든 갖춘 가족임에 틀림없다...

 

 

 

 

 

밥을 먹을때 밑반찬에 크게 중심을 주지 않는다.... 한가지 맛있는게 있으면 밑반찬은 사치에 불과하다..

우리식탁에 빠져서는 안될 김치도 라면먹을때 맛을 돋구기 위해서 먹을뿐 그렇게 중요치 않다..

사장님이 서비스로 내오신 버섯탕수육도 맛을 보고 그래서 만들어 내온 고마움 때문에 밑반찬도 먹어보는데

그맛이 깔끔함을 느끼겠다... 아삭했던 오이와 버섯 피클은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딱이였다..

 

 

 

 

 

꽃당근을 넣어 한껏 멋을 낸 육수가 끓으면 버섯을 넣어서 살짝 익힌다음에 먹으면 된다.... 야채와 겉들여

 먹으면 깊은 맛을 느낄수 있는데 풍성하게 쌓여있는 버섯은 건져먹기도 바쁠정도 넉넉했고 버섯과 야채가 우러난

육수는 본래의 맛을 더해서 깔끔하고 시원했다... 나이 먹어야만 느낄수있는 시원한맛.. 그 시원한맛을 국물요리를

먹으면서 가끔 느끼곤한다...  버섯도 어느정도 건져먹으면 얇게 썰어 나온 소고기를 넣어서 이것도 살짝 익혀서

먹음 되는데 버섯의 제대로 맛을 느낄수 있는 버섯샤브샤브 요리의 최강자라고 말해주고 싶다...

북어대가리에 다시마를 넣거나 아님 멸치를 넣거나 해서 만들거같았던 육수도 이곳에선 특별했는데

햇빛에 곱게 말려둔 느타리와 표고로 육수맛을 낸다고 했다...

 

버섯이 우리몸에 좋다는건 다들 알겠지만 특히나 콜레스테롤 저하와 혈압을 조절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저질스런 호흡기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딱 좋은 만성기관지염에도 예방이 되고 항염증이나

향균들의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예전 버섯의 곰팡이로 만든 페니실린의 효과를

버섯을 먹음으로써 사전에 방지할수 있다고하니 평소에도 버섯을 좋아하는데 더 많이 먹을거같다..

 

 

 

 

 

 

 

버섯과 소고기로 어느정도 배를 채우면 파프리카로 색을 만들어 곱게 썬 칼국수가 보기좋게 나온다...

전분이 들어가서 맑았던 육수국물은 조금은 껄죽하게 되는데 이때 먹는 국물맛은 기보충용으로 딱일듯했다

우리집 가까운곳에도 버섯샤브샤브 요리집이 있어서 가끔 버섯요리 생각날때마다 가곤했는데

그곳에선 고작 준다는 버섯은 5가지정도 였으며 먹다보면 그 양이 작아서 2%가 항상

부족하곤 했는데 우리집 가까운곳에 이런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먹으면서도 계속 이야기를 했다..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었던 농가맛집 청산별미는 포천여행때나 버섯요리가 생각날때는 올거같다..

오늘처럼 바람이 차갑게 부는날이면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나는데 청산별미 샤브샤브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