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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경주여행처럼 꽤나 만족스러웠던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경주여행처럼 꽤나 만족스러웠던 경주에서 하룻밤 경주게스트하우스..

여행일자 2013년 6월16일 잠깐 짬을 내서 다녀온 경주여행..

 

어제도 오늘도 날씨는 영하 8도라고 추우니 따뜻하고 입고 다니라 한다.. 어제부터 점점 심해졌던 감기때문에 

꼼짝않고 집에 있으니 춥다던 바깥날씨를 실감하지 못하겠다...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빛은 참 따뜻하다..

철도장기파업으로 인하여 해돋이 여행행사는 물건너 간거같고 올해는 동생들한테 행사를 양보해야겠다는

생각과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신년여행을 계획해봐야겠다..   가끔씩 혼자 떠나는 여행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일년에 두어번씩은 그렇게 떠나오곤 하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

불연듯 짐을 싸서 대구와 경주로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다.. 진해에서 하룻밤 진세를 지기위해 들이닥친

나에게 동갑내기 친구는 낮도깨비같다는 말을 하곤하지만 사실상 그친구도 낮도깨비이다...^^

그렇게 불연듯 떠나올때가 많듯 하룻밤 잠을 자야할때도 많다...  여자혼자서 모텔에 들어가서 방을 요구하면

주인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거나 방이 있어도 거부할때가 많았다.. 그래서 불편한 찜질방에서 잠을 잘때가

많았는데 여자 혼자 여행다닐때 잠자리의 불편함은 게스트하우스가 생기고부터 없어진거같다...

 

 

 

대구와 경주여행을 하고 싶었을때는 일상생활에 많이 지쳐있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꺼다..

그래서 불연듯 가방을 챙겨서 버스에 올랐을테고 높은건물도 없고 넓은세상이였던 경주에 가고 싶었고

오랫동안 친분이 있었던 몇명의 지인을 만나기위해 대구로 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그랬을거다..

그렇게 혼자만의 여행이 시작되고 마지막 경주여행에서의 피곤함을 잊기위해 찾았던 경주게스트하우스는

 경주여행처럼 꽤나 만족스러운 하룻밤을 보내기에 충분할만큼 여행자의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었다..

 

경주시티투어를 하고 집으로 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던지라 안압지와 월성지역 야경투어를 했고

7시까지 가겠노라고 미리서 예약을 해놓은 경주게스트하우스는 9시가 다 되어서 도착했다..

경주역에서 10분거리면 도착하는곳을 초행길인대다 앞뒤분간도 되지않은 밤이라 도저히 더 헷갈렸다..

찾을수가없어서 택시를 탔는데 바로 옆에다 두고 그렇게 찾아 헤맸으니 길치임에 틀림없다...

골목안 주차장안에 들어서면 경주게스트하우스라고 큰 간판이 보이는데 굿스테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관광공사에서도 인정한 숙박지 굿스테이... 기대만큼 부족한곳도 많던데 기대는 살짝 접어둬야겠다..

 

 

 

 

 

빨갛고 노랗고 초록색인 의자가 눈에 확 들어오는데 이곳에서 여행자들의 인사가 시작된다..

아침에 빵을 먹고 저녁에는 모여서 술한잔을 마실수 있는공간...  사장님은 배고픈 여행자 늦게온 여행자를

 위해서 24시간 개방해놓고 빵과쨈 그리고 계란을 수시로 먹을수있도록 냉장고안에 채워둔다고한다..

여행을 다닐때 배가 고프면 안된다는 사장님의 철칙인데 사장님도 혼자 여행을 많이 다녔던지라 그 느낌을

잘 안단다... 그리고 한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책들은 경주여행에 필요한 정보는 물론 다른지방의 여행지도

얻어갈수 있도록 여행책자를 구비해놓고 있었는데 게스트하우스답게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정보도 가득했다..

그리고 일회용삼퓨도 싼가격에 살수있고  깨끗하게 빨아서 삶아둔 수건도 빌려 쓸수 있다...

모락모락 풍기는 땀냄새와 하루종일 걸어서 피곤했지만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로 시간가는줄 몰랐다..

 

 

 

 

 

따뜻한물로 피로를 씻어내고 흐느적거리면서 침대에 누우니 그동안 참았던 피로가 눈꺼풀을 덮어버린다..

다른 여자분도 같이 잠을 잔거같은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없어진거보면 아마도 코고는 소리에

시끄러워서 다른방으로 옮겨간건지도 모르겠다...  세상업어가도 모를정도로 깊은 꿀잠을 자고났더니

피곤함은 어느새 없어지고 토스트와 우유한잔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천천히 둘러보기루 했다..

3층으로 연결되어있는 계단에는 다녀간 여행자들의 기록이 담겨있는 추억쪽지로 장식되어있고

커다란 티브이가 설치되어있는 게스토홀에는 여행자들이 필요한 정보도 얻을수있는 피시와 정보지도

구비해놓아서 여행하는데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언제든지 먹을수있도록 수시로 빵과 쨈 그리고 계란은 24시간 준비해놓는다고하는데 여행하면서

배가 고프면 불편하다는걸 경험하신 사장님만의 여행철학은 여행도 배가 불러야 즐겁다고 하신다...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다 갔었고 또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오겠지만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을때의 그 마음으로 변함없이 한곳을 지키고 싶다고 하신다..

여행자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던 모습속에서 충분히 그럴꺼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

지금에서와서 다시 생각해 본다면...

굿스테이로 인정한곳이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이 많아서 살짝 반감을 가졌던 마음이

혹시나 들키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괸시리 미안해질 정도로 친절하고 편안했던곳이다..

 

 

 

경주여행처럼 꽤나 만족스러웠던 경주게스트하우스에서의 하룻밤.. 나중에 경주에가게되면

망설임없이 이곳에서 또 달콤한 하룻밤을 보낼거같은데 경주에 또 언제 놀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