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소금강이라 예찬했던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봉우리 옥천 부소담악..

 

 

소금강이라 예찬했던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봉우리 옥천 부소담악..

 

여행일자 2013년 10월03일 오랜만에 충청북도로 떠났던 잊지못할 1박2일여행..

막 투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와 잠을 잔게 10시간을 꼬박 한번도 깨지않고 잔거같다..  어제는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혼과 기를 곱절씩 빼갔던 유난히 힘들었던 여행행사 였다... 이럴때는

따뜻한 온탕에 들어가 피로를 풀고 나면 개운해지는데 오늘밤 마지막 밤기차 타고 정동진으로

가기전까지 그동안 소진했던 에너지를 마구마구 보충하고 다시 여행지로 출발해야할 모양이다..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떠나오니 마음은 좋다... ^^ 이건 어쩔수 없는 역마살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모처럼 떠났던 여행은 충청북도 구석구석 말로만 들었지만 평소에 가보지 못한곳을 갈수있어서

 더 뜻깊었고 그중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들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멋졌던 옥천에 있는 부소담악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화천 100곳에 뽑혔다고 하니 그 광경 또한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안다고 했다..

주차장에서 부소담악으로 내려오는 길은 옥천의 시골풍경을 충분히 느끼고 남을만했다..

지붕위에서 노랗게 물들어가고있는 호박이며 곳곳에 피어있는 가을꽃.. 그리고 맛있게 익어있는

감들은 한개 따서 달콤한 감맛을 느끼고 싶을정도로 유혹했던 시골길이였다...

 

 

 

 

오백년길 둘레길.. 이곳에서도 정겨운 시골풍경을 품에 품고 걷는 둘레길이 새로 생긴모양이다...

조금 늦은 오전의 햇살은 이슬을 머금고있는 강아지풀과 갈대에 내려앉아 보석처럼 빛나게 했고 걷다보니

옥천의 깨끗함과 신선한 공기를 맘껏 느끼기에 충분한 하루였다... 날씨도 좋으니 축복받은 여행길이였다..

나무테크길을 걷다보면 뚜벅뚜벅.. 그 소리마저도 경쾌하게 들리고 탁탁탁.. 흙바닥을 밟는 운동화소리에 

귀가 즐겁게 눈이 행복한 이런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피곤한걸 모르겠다....

 

 

 

 

 

 

 

 

얼마를 걸었을까..... 2008년에 마을이름을 따 추소정이라고 불리우고 있는 용장식이 걸려져있는

정자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부소담악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 화려하고 멋지다...

길이가 700미터이며 물위로 솟아있는 기암절벽은 마치 병풍을 보는듯했고 숲이 감싸고 있는 경관은

우암 송시열 선생을 이곳을 소금강이라고 예찬할정도 였다 한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었다면 어떤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녹차라떼처럼 초록색으로 변해버린

화천과 추소정전망대에 텐트를 쳐놓고 야영을 하는 무개념을 가진 남녀들때문에 화가 난거 말고는

천천히 걷기에도 딱 좋았던 부소담악이였다... 지금쯤이면 단풍이 제법 들어 더 멋진 풍경일듯싶다..

 

 

 

 

 

 

가을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곳중에 한곳 부소담악... 얼마전에 다녀온 강원도는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던데

이곳도 조만간 단풍이 들어 가는곳마다 탄성소리가 들려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