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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지하 금강이라고 불리는 신비함을 간직한 동굴 성류굴..

 

 

 

지하 금강이라고 불리는 신비함을 간직한 천연 석회암 동굴 성류굴..

여행일자 2013년 3월1일 성큼 다가온 봄을 느꼈던 경북 울진여행..

 

오늘밤 청량리에서 마지막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여행행사를 가야하는데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다..

여행할때 비는 조금 불편할뿐 비로 인해서 여행을 망치거나 하지 않지만 여행하는 사람들중 나와같은

생각으로 여행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런지.... 모처럼 일상에서 탈출해서 여행을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어차피 떠나기로 한거 즐거운 마음으로 출발을 하고 비가와도 비는 여행에 필요한 옵션이라고 생각해보자

 

 

 

집에서 쉬면 시간이 남아서 그동안에 올리지 못한 여행후기나 사진정리는 거뜬하게 끝낼줄 알았다..

하지만 그눔의 게으름이 뭔지... 이따가 하지모... 하는 미뤄둘러는 마음이 자꾸만 든다..

사진을 정리하다가 지난봄에 다녀온 성류굴 사진을 보면서 다녀온지 6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후기를

쓰지 않았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사진을 정리하고  어렴풋이 기억도 잘 나지않는 그때의 감정들을 정리한다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된 성류굴은 생성된 연도는 자그마치 2억2천만년이나 되었다고한다..

해발 199미터에 위치한 천연 석회굴 자연동굴로 성류굴을 돌아보는데 시간은 50여분 정도

소요되지만 성류굴은 다른 동굴과는 조금 차별화를 두어서 인지 시간이 더 걸린듯 했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온도 15도에서 17도를 항상  유지한다고 하니 4계절 좋은곳이다

광장마다 아름다운 석순과 종유석이 자라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어느곳에서나 신비로운

동굴의 장관을 볼수있으니 금강산을 보는듯 성류굴을 지하금강이라고 불리우고 있다고한다..

 

 

 

 

 

입구는 좁아서 들어갈때 애를 먹긴했지만 막상 동굴안에 들어서면 들어올때의 불편함은 금새 사라진다..

왕피천으로 연결되어있어서 물고기와 박쥐등 54종이 서식하고 있는 성류굴은

약 50만개의 종류석과 5지 12광장으로 형성되어있으며 동굴 보존차원에서 11광장인 석화와 미녀상을 볼수있는

음향동과 보물이라는 또다른 이름을 가지고있는 12광장은 아직 미공개구역이지만 용바위와 거북바위를

닮아있는 1구역을 시작으로 10광장인 산호석과 산타클로스상을 볼수있는 여의동까지 다양한 테마로 관람할수있다..

여러 동굴을 다녀봤지만 습하고 음침한건 똑같다.. 하지만 어느동굴하나 닮아있는건 없었던거같다..

원래 신선들이 한가로이 놀던곳이라는 뜻으로 선유굴이라 불리웠으나 임진왜란때 왜군들을 피해 불상들을

굴안에 피신시켰다는데서 유래되어 성그런 부처가 머물던 곳이라는 뜻으로 성류굴이라 불리웠다한다..

성류굴은 또한가지 슬픈 이야기도 전해져오는데 임진왜란때 왜구를 피해 이곳 성류굴로 피신을 왔는데

이를 안 왜적들이 굴 입구를 막아버려 그곳에 갇힌채로 모두들 굶어 죽었다고 한다..

 

 

 

 

 

 

 

 

 

동굴안에서 사진찍기란 삼각대를 세워놓고도 찍기 어려운데 삼각대없이 찍고 있으러니 죄다 흔들렀다..

사진으로 나와있는것보다 더 멋지고 화려한 종유석과 석회암들이 흘려내려 다양한 모양으로

변해져있는 모습들도 많은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1년에 0.4mm씩 자라나 2억5천만년의 세월동안

촛대바위와 연인들이 포옹하는 모습 그리고 성모마리아상을 그럴싸하게 만들어낸 종유석은 신비하게도

닮아있었는데 기온탓인지 아님 일부러 가져간것인지 모르겠지만 깨져있는 모습도 볼수가 있었다..

조명의 열이나 조류 그리고 이끼 그리고 먼지때문에 변하는 경우도있지만 관람객이 손으로 만져서

검게 변하는 현상도 있으니 눈으로만 보세요.. 하고 적혀있지 않아도 관람함에 있어서 서로가 지켜야겠다..

만지거나 쓰레기를 버리는걸로 인해 천연기념물이 손상될수도 있다는거쯤은 유치원생도 다 아니까..

 

 

 

봄을 시작하는 3월에 다녀왔으니 좀있으면 이곳에서도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