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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용이된 선왕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은사지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선왕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감은사지..

여행일자 2013년 6월16일 잠깐 짬을 내서 다녀온 경주여행..

 

안개가 가득 낀 하늘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새벽 5시에 서울역으로 향하는 버스를 탄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손님을 맞기 위함인데 이제는 알람이 채 울리기도전에

기계적으로 눈이 떠진다.. 참 신기하지...피곤한대도 내 머리속에는 모든게 잠재되어있는듯하다

미팅을 끝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길에 오랜만에 다른여행사 동생을 만났는데 대뜸 한다는소리가

누나... 살쪘어...ㅡㅡ  스트레스를 받으면 마구 먹어대는 못된 습관때문에 힘들게 뺀 살이

다시 붙은 모양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할 모양이다..

 

 

 

경주는 가는곳마다 유적이고 문화재라서 코스를 잘못잡기라도 하게되면 모든 일정이 꼬일수도있다..

그래서 처음 경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경주시티투어를 하라고 권해주는데 일인당 15,000원이면

경주의 구석구석 모두 돌아볼수있는데  예전에 1코스와 3코스를 모두 돌아봤지만 동해안권 역인

제2코스를 돌아보지못해 경주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버스안에서 경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니

매일 가이드만 했을때하곤 사뭇 다른 느낌이다.. 가이드를 받는다는거... 그것도 괸찮다....

 

시티투어 코스중에 죽어서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선왕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이 담긴

감은사 감은사지를 경유하게 되는데 매일 버스만 타고 스쳐 지나간곳 이였다...

멀리서 탑 두개만 덩그라니 서있는 모습에 한번쯤은 내려서 돌아보고 싶었던곳이기도 했었다..

 

 

 

감은사터 앞뜰에 나란히 서있는 쌍탑은 3층탑의 모습이다.. 옛신라의 1탑 중심에서 삼국통일 직후

쌍탑 가람으로 가는 최초의 배치를 보이고 있다고하는데 감은사는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새 나라의

위엄을 세우고 동해로 쳐들어오는 왜구를 부처의 힘으로 막아내고자 세운 사찰의 터를 잡은곳이다..

하지만 문무왕은 생전에 절이 완성된걸 보지도 못한채 숨을 거두었고 그 아들이 신문왕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682년에 완공하였다 한다... 감은사는 죽어서도 용이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의 유언에따라

동해의 대왕암에 장사를 지낸뒤 용이되어 문무왕의 은혜를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은사지라 불렀으며

용이되어서 자유롭게  드나들수있도록 금당밑에 특이한 구조로 공간이 만들어졌는데

 직접가서 보면 절내부에  비워있는 공간을 볼수 있다...

 

 

 

 

밑에보면 작은 구멍이 있는데 그 구멍으로 용이된 문무왕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동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쌍탑은 신라 신문왕때 세워진 석탑이며 탑의 전체는 13,4미터나 된다고한다

이 탑의 특징은 각 부분들이 통돌로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수십개의 이르는 부분석재로 조립되었는데

경주에 있는 삼층석탑으로는 가장 거대하며 한국석탑을 대표할만 하다고 한다..

 

 

 

 

 

 

 

 

이제는 추억되어버렸지만 또 시간이 된다면 경주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때는 남산을 완전정복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