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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그릇이 깨질정도로 살아있는 해물이 가득 청진동해물탕..

 

 

 

그릇이 깨질정도로 살아있는 해물이 가득 청진동해물탕..

 

여행일자 2013년 3월7일~9일까지 봄이 찾아온 2박3일 제주여행..

어제는 꽤나 많은 봄비가 내려서 술한잔 땡기게 하더니 오늘아침은

고운 햇빛이  고마울 정도로 맑고 화사한 하늘을 보여준다..

비오고 눈오고 변덕이 심한 봄날씨속에서도 진달래며 개나리며

벚꽃들이 앞다퉈 피어나는걸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또 느끼게 해준다

보름동안 계속 되어왔던 배앓이는 이제는 많이 좋아진듯하고

봄이 후다닥 가버리기전에 꽃이 져버리기전에 꽃놀이를 가야겠다..

이런저런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쫄깃해진다...

 

 

그릇이 깨질정도로 살아있는 해물이 가득... 제주도 여행때 먹었던 해물탕의 첫 느낌이다..

살아있는 고기를 직접 회를 떠서 가져온 생선회도 쫄깃한게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느껴질정도였으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갈치조림은 갈치 한개만 가지고도 밥두그릇은 뚝딱 해치울정도로 기막히다..

제주도 여행때 강한 인상을 주었던 청진동해물탕집은 지금도 생각하면 그맛이

혀끝에서 맴돌며 그동안 배앓이로 입맛을 잃은 내 식탐을 자꾸만 끌어당긴다..

 

 

 

먹을때는 이름을 알았지만 먹고나면 또 금방 까먹어버리는 고기이름... 특히나 회로 먹을때는 모두

똑같아 보여서 더 헷갈리는데 이럴때는 낚시전문 블로거이신 입질의 추억님이 생각이 난다...

 

 

살이 오동통한게 윤기까지 흘렀던 갈치는 달콤했다.. 이걸로 밥한그릇 뚝딱 해치웠다..

예전부터 갈치는 조림이든 구이든 다 좋아하는데 살이 오동통한건 조림으로 먹으면 조림속에

무우나 국물이 더 달작지근하게 느껴지는게 갈치살에 설탕이라도 발라놓은듯 생각이 된다..

꿀꺽~~ 지금도 갈치사진을 보니 사진만 보고도 밥한그릇은 먹을거같다...

 

 

전복과 낙지가 살아서 움직이고 그릇 밖으로 뛰쳐나갈듯 하다...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던 해물탕이다

푸짐한 해물을 가득 넣어서 가져온 그릇안에는 제주도바다가 안에 있는듯 해물들이 다양했다..

어딜가나 어느 지방을 가나 해물은 똑같이 나오고 생김새도 다 똑같지만  제주도는 더 특별한건

 아마도 제주도라는 지역이 전체가 섬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생각이 드는건 아닐런지..

 

 

그릇이 깨질듯 푸짐해서 좋았고 깨끗한 제주도바다에서 갓잡은 재료들로 더 신선했던곳..

제주도에 가면 이곳 해물이 그리워 또 갈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