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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맛집찾아가

임금님 수랏상에만 올랐다는 말고기 몸에좋아도 너무좋아..

 

 

 

임금님 수랏상에만 올랐다는 말고기 몸에좋아도 너무좋아..

 

여행일자 2013년 3월7일~9일까지 봄이 찾아온 2박3일 제주여행..

밤새 배앓이로 잠한숨 못자고 출근을 해야만 했다.. 조금 괸찮다 싶더니

다시 시작되는 배앓이는 밥도 먹지 못할정도로 뱃속을 헤집어 놓는다..

마죽을 걸죽하게 타와선 그걸로 점심을 대신하고 있다... 금방 배고파질께

 뻔하지만 배속이 든든한게 한끼니 떼우기에는 적당한듯 하다..

한달정도 지속되고있는 배앓이가 혹시 큰병이라도 걸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로 계속되고 있는데 퇴근길에는 병원에 가봐야겠다..

돈이 아무리 많으면 모해...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사는게 가장 행복한거지

 

제주도는 세가지가 많다고 흔히들 말한다.. 바람과 여자 그리고 돌이 많다고 하는데 한가지가 빠졌다..

넓은들판에 풀을 뜯고 있는 말... 제주도는 말이 그 어떤 동물보다 더 많이 있는듯 하다..

옛말에는 이런말이 있자너... 사람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는말..

그만큼 제주도는 말들이 살기에 딱좋은 기후조건을 갖춘 말들의 지상낙원이 아닐런지..

 

말이많은곳 제주도에는 말로 요리를 하는 식당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데 이번엔 큰맘먹고

말고기를 시식해봤다.... 말고기를 흔히들 냄새나고 질기고 그리고 맛이없다.. 라고 생각들하는데

말고기 전문 식당인 마구이 양구이 집에서 맛본 말고기는 셋이 먹다 둘이죽어도 모를 맛이였다..

공항에서 가까운 노현동에 위치한 마구이양구이집은 홀은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오랜기간동안 그자리에서 말고기만 전문적으로 요리를 했다고 하는데 말고기의 효능까지

설명해주니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말고기에 반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예전 말고기는 군사용 보호품이였다 한다... 식용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규까지 만들었다는데

그만큼 말고기를 한번 맛본 사람은 뛰어난 맛때문에 다들 쉬쉬하면서도 먹었다한다  그리고...

임금님의 수랏상에만 올라왔던 고급음식이였으며 특히 연산군이 즐겨먹었다 한다..

말고기는 염통과 간 지라까지 먹을수가 있다고 하는데 어느것 하나 버릴수없는 말그대로

없어서 못먹는 보양식인 셈이다... 포화지방이 많은 소고기와 달리 몸에 이로운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니놀렌산 성분이 있어서 비만을 예방한다고 한다..

특히나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키크는데 도움을 주며 골다공증와 성인병..

당뇨.. 고혈압에도 좋다고하니 몸에 좋아도 너무 좋은 영양분을 가득 가지고 있다..

 

 

 

 

 

 

 

 

처음맛을 보는 말고기인지라 다양하게 맛을 보고싶어서 코스로 맛을 보았다...

우선 말뼈를 푹 곤 말뼈진액이 나오는데 한약재를 넣어서 인지 향긋한 한약을 먹는듯했다..

그리고 말육회와 소금구이.. 사시미... 말불고기와 말갈비찜 살짝 익혀서 먹을수있는 샤브샤브까지

처음 말고기를 접하는 나로썬 마냥 신기했지만 약간의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요리를 맛을 보았는데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말고기에 푹 빠지고도 남을 그런 맛이였다..

국물이 끝내줬던 샤브샤브와 빨갛게 양념이 되어 나온 불고기는 내 입맛에 딱 맞았다..

협오스런 마음에 그동안에 접해보지 못하다가 우연찮게 먹어본 말고기는 기존 먹었던 고기보다

새로웠으며 앞으로 제주도에 가면 가끔씩은 보양식으로 먹을거같다..

 

몸에 좋아도 너무 좋은 말요리는 지금처럼 오랜 배앓이로 기운이 떨어진 나에게 딱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