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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태초의 모습 그대로 신비롭기만 했던 태백 용연동굴..

 

 

 

태초의 모습 그대로 신비롭기만했던 태백 용연동굴..

 

여행일자 2011년 12월07일 흰눈내리는 겨울에 찾아갔던 태백여행..

가을에 돌지않았던 입맛이 겨울이 되고부터는 돌맹이도 구어먹고

싶을정도로 왕성한 식욕을 보여준다.. 닥치는대로 먹어대는통에 그동안

어렵게 뺀 몸무게 4키로는 온대간대없이 6키로가 늘어버렸다..

이런 제길...ㅡㅡ 다시 땀을 흘러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어렵게 뺀 살들을 몇일 놀고 먹었다고 다시 살이쪄버렸으니 안대겠다..

내일부터 다시 다이어트에 돌입..땀을 내면서 걷기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이 코끝을 자극하고 맛있는거 사준다고 꼬셔대도

절대로 절대로 5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말고 운동해야겠다..

 

하늘에선 눈도 많이 내리고 사람들은 겨울내내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다는 겨울..

겨울만 되면 난 태백이 생각난다.. 해년마다 눈꽃축제가 시작되는 겨울철 2달동안

한달에 서너번씩은 항상 다녀오면서도 태백이라는 동네가 모가 그리 좋은지 겨울만

 시작되면 태백타령에 동해바다 이야기를 입에 항상 달고 다닌다..

흔히들 강원도 양구에 다녀오면 10년은 젊어진다고 하는데 산소도시 태백도 그런거같다

공기좋고 물맑은 곳이라 더 그러한지도 모르겠지만 태백하면 모든 시작의 도시인거같다..

태초 환웅이 터를 잡은곳도 태백산 이였으며 낙동강발원지인 황지연못도 태백에 있으며

 그리고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태백에서 북쪽 매봉산을 분수령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인 오십천은 죽서루 아래를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고 한다..

이처럼 태백은 태초의 모습과 단군신화를 이야기하듯 신비로운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용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으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용연동굴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지하동굴로 태백을

더 많이 알리는 곳중에 한곳이였다...

 

 

백두대간의 중추인 금대봉 하부능선인 해발 920미터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관람하기

위해선 꼭 안전모를 착용하고 입장을 해야한다.. 자연적으로 생겨나온 동굴을 훼손없이

보존하다보니 사람키 보다 더 낮은 높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칫 잘못하다가는 머리를 다치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으니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꼭 안전모를 써야한다..

동굴이 길이는 840여미터인데 고불고불하며 통행로를 따라 한바퀴 돌고 나오면

습한 온도때문에 겨울에도 머리속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 버린다...

연평균 기온이 9도에서 11도라고 하는데 여름철에는 시원하겠다..

 

용연동굴 깊은곳에는 임진왜란때 피난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었다고 하고

의병의 본부 역할을 하였고 나라가 변란에 처할때마다 피난처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태백시 일대에는 고생대의 퇴적암류가 넓게 분포되어있다고 하는데 용연동굴 주변의

지질은 회색의 석회암과 돌로마이트로 되어있으며 갯벌과 같은 얕은 바닷가에서

퇴적되었고 삼엽충과 두족류등 다영한 여러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다..

동굴안을 돌아보면서 동굴산호라고 불리우는 모양은 마치 곰보빵을 보는듯

한쪽을 똑 떼어내서 먹고 싶을정도로 맛있게 닮아 있었다..

 

 

 

 

 

 

 

 

 

 

 

 

 

용연동굴내에는 동굴 생성물의 이름은 학교다닐때 한번쯤 들어봤을 낯설지 않은

이름들 이였는데 무엇이 형성되어서 만들어졌는지는 확실하게 생각나지 않았다...

학교 과학시간에 몰 배웠는지 이게 벼락치기공부의 문제점인듯하다..^^

종유관을 비롯하여 종유석, 석순, 유석 그리고 곰보빵을 닮은 동굴산호까지 다양한 종류의

동굴생성물들이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눈으로 불수는 없었지만 동굴생물들이 자라고

있다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동굴생물만해도 38종이며 동굴박쥐, 장님굴새우등 9종은

용연동굴에서만 살고 있거나 아님 용연동굴에서 최초로 발견된 진귀한 동굴생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용연동굴은 국내 여러 천연동굴 중에서도 가장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동굴이라 했다..

 

 

 

동굴안에는 분수를 만들어 놓아 다소 지루할지도 모를 동굴여행에 재미를 더해준다..

 

 

 

소요시간은 1시간정도였으며 동굴안에서 나올때는 바람마저도 시원스럽게 느껴졌다..

땀을 식혀준다.. 그리고 때맞쳐 내리는 흰눈은 태백여행의 극치를 더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