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흰눈으로 덮힌 평창 양떼목장 양들이 모여삽니다..

 

흰눈으로 덮힌 양들이 모여산다는 평창 양떼목장..

 

여행일자 2011년 12월24일 하루 평창양떼목장..

겨울은 눈이 많이 와야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야해.. 그래야 겨울이라할수있지..

라고 이야기하고 다니지만 막상 바람이 불고 눈이오면 춥고 불편하긴하다..^^

크리스마스이브날 남들은 연인들끼리 여행을 가거나 근사한곳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차도 한잔 마시겠지만 난 손님들을 모시고 여행행사를 다녀왔다....

어렸을때부터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흥은 없었던거같은데 딱 한번 친구따라

교회를 가서 성탄절을 보낸거 말고는 딱히 추억거리도 없다..

다만 공휴일 이였기에 학교를 안가고 집에서 쉴수있다는것이 더 행복했었다

그 느낌이 어른이 되어서도 쭉~ 이어졌던거같다...ㅎㅎㅎ ㅡㅡ

5년전에 다녀온 양떼목장... 매번간다고하면서도 시간을 놓치거나 일정에서

제외되곤해서 가지 못했는데 여행행사에 포함되어 있어서 어찌나 좋던지..^^

 

 

조금 변한듯.. 하지만 5년전의 모습과는 별다른게 없어 보였던 양떼목장..

변한게 있다면 공짜로 비료푸대를 빌려주면서 언덕에서 눈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짜릿한

기분을 또 한번 느끼고 싶었는데 안전수칙을 알려줬는데도 그걸 어기고 타는 손님들때문에

사고도 몇번 있었기에 아예 없애버렸다고 했다....ㅡㅡ   완전 스릴 만점이였는데 아쉽다..

겨울이면 뜯어먹을 풀이 없어서 모두 우리안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곳에서 추운 겨울을

지내고 눈이 녹고 풀이 돋아나면 방목하는데 사람들하고도 무서워하지않고 제법 잘 어울린다..

양떼목장 진입로에는 많은 눈이와서 사람혼자 빠져나갈수있을정도로 길을 내놓고

사람들은 그길을 따라 줄을 서서 걷는듯 재미있는 모습들이 연출된다..

입장료는 3500원이며 건초를 준다고하니 양들에게 풀먹이는 체험도 가능하다

 

 

 

 

언덕위로는 눈이 내려서 하얀눈밭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사진찍기 놀이에 빠져있다..

점심때는 용평리조트에서 3시간가량을 보내고 양떼목장에 도착을 한거라 해가 늬엿늬엿

쨍한 모습이 아니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해가지는 모습도 나름 운치 있어 보인다..

그림자 길게 드러누은 언덕에 가느다란 햇빛이 눈밭에 쏟아지는게 눈을 뜰수가없을정도였다

장갑을 준비해갔지만 손은 어느새 꽁꽁 얼어버렸고 호호~ 입김을 불어가면서 사진을 찍어대지만

카메라가 작동이 멈춰버릴듯 강한 바람이 불어대고 있었다.. 으~~~ 역시 추운곳이다..

4계절 모두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양떼목장은 추워도 겨울에는 꼭 한번 와바야한다..

불어오는 바람도 느끼고 산마다 쌓여있는 눈때문에 눈이 시큰거릴정도였다..

 

 

 

 

 

 

 

 

 

 

 

 

방목장에 들어오면 털이 복실복실 거리는 양들을 가까이서 만질수있고 볼수도있다..

순한양.. 정말 순한양이였는데 한번 화나면 물수도 있다고해서 만지기도 조심스러웠다..

건초를 들고 입에 넣어줬더니 야금야금 잘도 받아먹는다.... 말라버린 풀들이 맛있나..?

그맛이 궁금해져서 맛을 볼까 했지만 참았다...ㅎㅎㅎ

 

5년만에 찾아갔던 하얀눈으로 덮혀 겨울을 더 실감나게했던 평창의 양떼목장..

또 5년이 지나서 찾아가게되면 지금 느꼈던 감동들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