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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우연히 알게된 특별하면서도 비밀스러웠던 까페 반..

 

우연히 알게된 특별하면서도 비밀스러웠던 까페 반..

 

겨울철에 빨간 단풍을 보는것도 나름 괸찮네..^^ 나만 그런가..ㅎㅎ

밀려있는 여행기나 맛집을 누가 모라고해도 꿋꿋하게 올리고있는 바라미..^^

아침밥 먹는것보다  늦잠이 더 좋아.. 아침도 거른채 게으른 늦잠을 자고 일어나

남이섬으로 이동을 할때는 도로 양옆으로 물들어있는 단풍이 어찌나 이쁘던지..

가평에 단풍이 이렇게나 이뻤나.. 싶을정도로 색도 곱고 깨끗했었다..

이곳에 눈이 오면 한번 더 오고싶어... 할 정도로 길 자체가 아름다웠는데

아마도 눈이내리면 눈쌓인 산길이 미끄러워서 애좀 먹을꺼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하얀눈이 온다면 걷든 차로 이동을 하든 호명산일대를 오고싶었다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한계절에만 찾아와서 아름답다고 말하기에는 성급하기에

꽃이피는 봄과 녹음이 짙은 여름 그리고 알록달록단풍길과 흰눈으로 덮혀있는

이곳을 남이섬으로 향하는 내내 상상하고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정확하게 얼마만큼 산위를 올라왔는지 모른다.... 단풍에 취해서 다른곳을 볼 겨를도 없었으니간..

올라가다말고 왼쪽을 보니 통유리로 되어있는 까페를 보게되었는데 아기자기한 모습이 맘에 든다

특히 까페앞에 있는 단풍나무와 조각상은 이곳 사장님의 취향을 이야기하듯 멋스럽다..

아침은 먹지 않았지만 따뜻한 차한잔 마시면서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기에 서슴치않고 들어간다

현관앞에 떨어져있는 마른단풍잎들이 어찌보면 지저분 해보일수도있지만 난 오히려 좋아보인다

밟으면 바스락 소리를 내는 낙엽소리가 좋아서 일부러 밟고 다니기도하자너...^^

 

 

 

 

조금 추운 겨울에는 통유리로 햇빛이 스며들어 따뜻할거란 생각도 들었지만 여름은 좀 더울듯..^^

하지만 가을이나 여름에는 테라스쪽에 마련되어있는 또다른 공간에서 즐길수있으니

춥거나 덥거나해도 걱정이 필요없을듯.. 눈오는 겨울에도 무릎담요만 덮어도 될거같은데..^^

까페에 들어서면 갓볶아낸 커피향이 평소에 커피를 즐겨 마시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커피가 생각나게끔 은은하게 느껴지는데 사장님이 커피를 직접 볶으신다고 했다..

 

 

 

넓은 창을 통해서 내려다보는 근처 풍경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했으며 눈이오면 더 멋질거같다

아.. 정말 눈이오면 다시 이곳에 와야하나...ㅎㅎ  겨울철 눈이와도 차에 체인도 끼지않고 다녔는데

이곳에 올려면 체인도 하나 장만하라고 자꾸 나를 충동질 해댄다....이런...ㅡㅡ

가을에는 단풍그림이였던 이곳이 겨울에는 눈꽃그림으로 변하는 신비롭고 비밀스런 곳이다

 

 

 

 

커피를 사랑한다는 사장님 덕분으로 평소에는 맛볼수없는 각국의 유명한 커피를 맛볼수있으며

커피도 적당하게 볶아서 내온다고 한다.. 그래서 까페에 들어서자마자 커피향이 좋았던거같다

난 이곳에서 물속에 빠져서 퉁퉁 부어있는 보리처럼 생긴게 커피라는걸 첨 봤다.

또 한가지.... 사장님이 그러는데 이곳은 밤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그때는 직접 공수해온 와인을 즐길수있다고 하는데 얼마남지않은 크리스마스밤을

이곳에서 보내는것도 나쁘지 않을꺼 같은데 그날은 몇시까지 하는지 물어볼까나...^^

그땐 눈이 왔으면 좋겠다...

 

남이섬에 가면서 우연히 알게된 까페 반...  눈이오면 다시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