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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눈 온듯 하얀삐비꽃 피어있는 증도 태평염생식물원..

 

눈온듯 하얀삐비꽃 피어있는 증도 태평염생식물원..

 

시간을 잊은섬  바다의 향기와 생명이과 숨결이 살아있는 증도..

사람들은 증도를 보물의 섬이라고 이야기를 했던거같다

곳곳에 심어져있는 이쁜꽃들과 다양하게 즐길수있는 체험거리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멈춘듯 아직까지도 때 묻지 않은곳이라는게

 맘에 들었고 전국최초로 증도면을 담배연기 없는 금연의 섬으로

지정 주민들도 증도를 찾는 사람들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까지도

세심하게 생각하는 아름다운섬 증도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고하니 그곳에 터를 마련하여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는 깜깜한 밤

별을 헤는 섬이라고 했는데 시간상 밤하늘에 별을 보고오지못해

많이 아쉬움이 남는곳이기도 하지만 여름이 좀더 깊어지면

우전해수욕장에 누워 밤하늘 별을 볼수있는 기회가 있겠지..^^

 

태평염전과 소금박물관에 위치한 태평염생식물원에는 하얀 삐비꽃이 피어있었다

멀리서 보면 한여름에 눈이 내린듯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혀 있는걸 볼수가 있었는데

첨에는 삐비꽃이라는걸 알지못한채 이쁘다고 감탄만 하면서 연신 사진찍는대만 정신이

팔려있었을때 갯벌에 뛰어다니는 짱뚱어를 담는 사람이 삐비꽃 참 이쁘게 피었죠..? 하고

나에게 묻길래 아네~~ 참 이쁘네요.. 하고 대답하고나서 그게 삐비꽃인줄 알았다..^^

증도는 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으며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하며

특이한 경관적, 지형적, 지질학적으로 가치가있는 지역으로 인정받았다고한다

살아숨쉬는 건강한 갯벌과 바닷가에 사는 식물들과 대표적인 물고기 짱뚱어를

맘껏 볼수있는 때묻지 않은곳이라는게 증도의 커다란 자랑거리라고 했다..

좀더 시간을 가지고 증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좀더 느긋하게 걸어보고싶어졌다

마음을 비워 바람과 별도 쉬어가게 만드는곳 증도...^^ 짭쪼름하고 비릿한 바다냄새를

원없이 맡으면서 살아서 숨쉬는 섬 속에서 나도 삶에 활력소를 찾아보고싶어졌다..

 

 

국내최고의 염생지역이라고 했다.. 이곳에서 자라고있는 식물만 해도 헤아릴수가없을정도로

다양한 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고했다..함초 나문제 칠면초 해홍나물등 이름도 생소하고

생긴모습도 낯설은 70여종의 염생식물들과 오염된곳에서는 볼수없다는 하얀삐비꽃까지

바람이 부는곳으로 물결치듯 잔잔하게 다가오며 나무로 만들어놓은 탐방로를 따라 걸어가면

칠게와 짱뚱어 그리고 방게 고동까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그들이 지나갈때마다 남겨놓은 흔적은 그림을 보는듯 자연스럽다..

 

 

 

 

 

 

 

 

함초의 붉은색과 삐비꽃의 하얀색 그리고 초록색의 푸르름과 갯벌의 갈색이 조화 롭다..

그리고 귓가에 맴돌았던 바람소리까지도 아직도 귀가에 맴돌듯 들려온다..

이곳에 머물러 있는 시간만큼은 혼자서 돌아다녀도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을정도로

천사의 섬 증도는 요즘 지쳐있는 내게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줬던거같다..^^

 

오랜 게으름에서 벗어나야할텐데..^^ 평소에 습관처럼 해왔던 일들이귀찮게만 느껴진다...ㅡㅡ

권태로운 생활속에 또다른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다시 활력소를 찾기위해서 노력해 보지만

하루가 되기도 전에 질리고 피곤하고 그저 눕고만 싶어지고.. 몸은 피곤하지만 정신은 말똥말똥..

그래서 무언가를 한번해볼러고 몸을 일으키면 그것까지도 귀찮게 느껴지니 그냥

일찍 잠을 청하기위해 눈을 감아버리는 일들이 더 많아진거같고 머리속은 혼탁해져만

 가고 몸은 자꾸 게을러지기만하고 묘책이 있어야할텐데 생각하기조차 싫은때가 요즘인거같다

거울을 보고있으면 한달전에 비해서 몇십년은 늙어보이는 내가 서있다

이제 그만 정신좀 차릴때가 됬는데..^^  몸과 마음이 도통 말을 듣지않는다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하얀삐비꽃과 짭자른 갯벌냄새가 생각나는 증도..

여름에는 우전에서 수영을 가을이면 자연과 벗삼아 걷는 모실길을 걸어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