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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부안의 6월은 참뽕 열매 오디가 달콤하게 익어가는 계절..

 

부안의 6월은 참뽕 열매 오디가 달콤하게 익어가는 계절..

 

대낮 머리위로 쏟아지는 햇빛은 조금만 서있어도 쓰러질듯

무섭게 내리쬐고 있었으며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은

끈적거리면서 보는 사람들한테 불쾌감까지 주는듯하지만..^^

그래도 여름의 참 맛은 찌는듯한 더위와 흘러내리는 땀방울

그리고 숲속에 들어서면 솔솔 불어오는 고맙고 시원한 여름바람이

아닐런지.. 날짜는 6월 하순으로 열심히 달리고있었지만 기온은

30도를 윗도는 무덥고 찌는듯한 여름더위와 맞선채 그깟 더위쯤

물러설수없다고 외치고 다니면서도 선천적으로 여름을 싫어하는지라

조금만 움직여도 허기지고 땀나고 이래저래 지쳐가고 있을때쯤..

부안에서 달콤하게 익어가는 열매가 있다고해서 다녀왔다

말로만 들었지만 처음 접해 본 참뽕나무에서 까맣고 맛있게 익는

오디라는 열매였는데 첫 만남부터 우리는 달콤했다..^^

 

산수유가 남자들 몸에 좋다면 참뽕나무에서 까맣게 익어있는 오디는 여자들 몸에 더 좋다고했다..

광고를 살짝 인용을 한다면 여자들 몸에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말로 표현을 할수없을

정도인데 먹어보고 어디가 좋았는지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나중에..^^ 우선 먹어봐야하니간..

부안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이 채석강과 격포 그리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내소사를

생각하게 되는데 여행지로 유명한곳도 있지만 농민들의 주머니를 두툭하게 해주는

청정지역으로 뽑히는 부안에서 자라는 뽕나무를 먹고 자라는 누에와  오디라고 했다..

특히 부안에서 재배하는 오디는 농약이나 다른 약을 뿌리지 않고 자연환경에서 자라고

있었기에 오디를 따서 씻지않고 먹을정도로 깨끗하고 안전하다고했다..

참뽕나무에서 자라는 오디... 우스게소리로 오디가 무언가요..? 하고 물었을때..

오디는 카메라 입니다..^^ 라고 농담했던 그날을 생각해보니 참 썰렁하긴했다..^^

그리고 또한가지 생각났던 해프닝(?)은 조형기가 출연했던 영화 뽕~ 시리즈가

4편까지 나왔다고 했는데 다들 뽕나무 아래서 뽕5 찍어야한다면서 상대가 누가좋을까..

두리번 거렸던 일들까지.. ㅎㅎ 생각할때마다 웃음이 묻어나는 그때의 일들이 스쳐간다

 

 

뽕나무를 조그만 걷고 지나가도 손가락크기만한 오디가 까맣게 익어선 고개를 내밀고있다..

뽕잎도 때묻지 않은채로 엹은 초록색으로 한층 더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바람이 불거나 너무 잘익은 녀석은 뚝~ 하고 바닥에 떨어져선 지나는 사람들에게 밟히는

그런 안타까운(?) 일을 겪고 있었고 보라색으로 터져버린 모습들도 보인다..

떨어지기 전에 빨리 따서 뽕즙과 엑기스로 만들어서 마시기도 하고

때론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만들어 먹으면 더 좋았을껄... 나무에 무수히 달려있는

오디는 미쳐 손도 쓸 시간도 없이 바닥으로 떨어져 버려져 버리곤한다..

 

당뇨병과 오장에 이로우며 배고픔을 잊게 해준다고 했으며 귀와 눈을 밝고 맑아지며

오디를 오래 먹으면 백발이 검게되고  노화를 방지..^^  그리고 간장과 신장을 보호하며

음혈과 피를 길러주며 풍을 없애준다고했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더 많이 따먹을껄..ㅡㅡ

오디 열매가 손에 묻고 입가에 묻는다고 해서 모냥빠져 보일까바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뽕열매 오디뿐 아니라 풍으로 오는 기를 내리게 하며 고혈압과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뽕잎이 몸에 좋다고했는데 차로 만들어 마셔도 그효과를 볼수있을거같다..

참고로 뽕잎은 누에가 먹고 자라는 음식이기도 하다..

 

 

 

 

찾아갔던 부안 동진농장을 꾸리고있는 부부..^^ 커플티가 인상적이여서 한장..

오디가 먹고싶거나 탐나면  부안동진농장으로 들어가 보시길..^^

 

 

무더위와 싸워가면서 내가 딴 탐스런 오디들..^^ 조금씩 먹으면서 오디를 땄는데 배가 불러서 도저히

먹을수가없었고 오래두면 물이 생긴다고해서 그곳에 두고왔는데

아마도 내가 딴 오디는 지금쯤 즙으로 변해서 다른사람 뱃속에 들어가있을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때..^^ 택배아저씨가 두고간 4키로 오디박스..

이걸 어떻게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항상 나때문에 고생하시는 우리엄마한테 전해주곤

엄마 여자몸에 좋다하니간 엄마가 알아서 잘 먹어요..^^  하고 왔는데 나중에 맛있는

즙이되서 나한테 다시 올거같은 느낌이 든다.. ㅎㅎㅎㅎ 솔직히 이런거 있어도

제대로 해먹지를 못하니 엄마한테 갖다 주는게 제일 좋아.. 에거거거 ㅡㅡ

아마도 엄마는 이걸 가지고 즙이나 엑기스로 만들거나 오디주를 담그거나 아님

냉장고에 살짝 얼려서 요구르트 넣어서 내가 갈때마다 믹서에 갈아줄거같다... ^^

 

 

봄에는 벚꽃이 피어서 즐거움을 주더니 여름에는 벚나무 열매가 익어서 또다른 즐거움을 준다

 들판에 이쁘게 피어있는 개망초꽃은 일본에서 나라를 망하게 하기위해 들여왔다고

언뜻 들었지만 하얗고 노란색이 계란후라이를 생각나게 하는 수수한 꽃이라 생각하고싶다..

 

몸에 좋은 오디도 많이 먹었고 이제는 기운내서 열심히 여행다니는 일만 남았네.. ^^

또.. 어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