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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하루동안 여행한 시간을 잊은 천사의섬 증도

 

하루동안 여행한 시간을 잊은 천사의섬 증도..

 

증도 그곳에 들어서면 비릿한 바다냄새보다는

살아움직이는 갯벌과 짭쪼름한 소금냄새가 풍기는듯하다

증도에서는 빨리빨리 라는 말보다는 느려서 더 행복하다는걸

느낄수있는 행복한섬 슬로시티 증도라고 불리운다

어느순간 빨리 움직이는 반복적인 삶이 싫어져서 이곳에

오고싶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신안군 천사섬중에 한곳이라는

증도가 사실 있는지도 몰랐던 때가 있었다..ㅡㅡ ㅎㅎ

모..여행을 하다보면 이곳저곳 모두 다녀봐야겠지만 계절별로

다녀와야한다는 그냥 얇팍한 여행에 대한 편견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고 나중에라도 알게된 증도는 한번쯤은

편안하게 머물다 가는 나에게 있어서 고마운곳임에 틀림없었고

짧은 하루동안 돌아본 증도였기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곳이다

 

 

그냥 차를 두고 기차를 타고 다녀오고싶어졌고 아무때나 여행을 할수있는 자유로운 직업이

이럴때는 좋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틀에 박혀있는 생활이 그리울때가 있다..ㅎㅎ

기차를 타고 광주역에 내려서 버스로 증도까지 이동하는 여행코스였기에

내가 운전하지않아도 아주 편안하게 다녀올수있다는점이 기차여행의 편리함이아닐까..

 

주황색다리를 건너면 기다리던 증도에 도착하는데 증도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최대규모 태평염전과 소금의 모든것을 볼수있는 소금박물관 그리고 갯벌의 생태를 다양하게

볼수있는 갯벌생태전시관 그리고 이름도 재미있는 짱뚱어 다리를 건너면

하얀백사장과 종려나무로인해 외국에 나온듯한 이국적인 우전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길수잇으며

돌로 담을 만들어서 조석간의 차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수있는 만들독살..

그리고 몇년전에 감동깊에 본  mbc드라마 고맙습니다.. 라는 촬영지가 있는 곳이기도하다

바다와 해변 그리고 갯벌과흙과 돌과 나무를 한꺼번에 느끼면서 걸을수있는 모실길도 있는데

이길은 나중에 꼭 한번 걸어보고 싶은곳이기도 하다..

담배연기가 없는 증도는 2010년 3월16일 전국 최초로 금연의 섬으로 지정하였으며

담배연기가 전혀 없는 금연의섬, 건강의 섬으로 만들기위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는데 이건 정말 맘에 든다..^^  증도는 2007년 12월1일에  아시아에선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으며 700여대의 다양한 자전거를 비치해놓고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까지

하고있다고하니 에너지도 절감하고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는 곳이기도 하다..

섬에 들어갈때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데 그곳에 쓰레기를 채워오면 돈으로 돌려준다고하는데

그래서 인지 증도에는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떨어져있는걸 보지 못한거같다..^^

 

 

 

 

송. 원대 유물 매장해역으로 알려진 이곳은 해당화가 곱게 피어있었다

1975년  고기잡이중에 도자기가 그물에 걸려나와 알려지게된 유적이며  바닷속에는

중국 원나라때 제작된 청자를 비롯한 대외 무역용의 많은 유물들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한다

이곳에 대한 해저발굴조사는 1976년부터 1975년까지 9년간에 걸쳐 모두 11차례 실시되었고

조사를 통해 침몰된 배의 조각 445편을 비롯하여 수만점의 도자기를 비롯하여

여러 유물들이 이곳에서 발굴되었다고한다..유물이외에도 약품과 일용품등을 비롯하여

맷돌에서 바둑판에 이르기까지 당시 배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생활용품들도 발굴되어

고대 동양의 원양 항해선박인 무역선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한다

신안해적유물 발굴해역과 기념비가 세워진 이곳은 바다 멀리볼수있는 전망대가 있다..

 

증도에 왔으면 증도에서 유명한 짱뚱어탕을 먹어야겠기에 호기심으로 한번 먹어봤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보기위해 국그릇을 뒤져봤지만 짱뚱어는 보이지 않았다..

이유를 물어봤더니 미꾸라지 추어탕처럼 짱뚱어도 갈아서 나온다고했다..^^

맛..? 맛은 어죽을 먹는듯 걸쭉하면서도 비리지 않고 오히러 고소했다..

 

 

 

 

다리가 두개 달려있는 생긴건 그닥 호감가게 생기지 않은 짱뚱어는 청정갯벌에서만 산단다

증도면 대초리 일대에 청정갯벌에는 짱둥어를 비롯하여 수많은 어패류가 산다고하는데

다양한 크기의 게들과 그리고 짱뚱어들이 물빠진 갯벌위를 뛰어다니고 있었고

갯벌위에 만들어진 470미터 정도 되는 목교는 갯벌을 볼수있도록 조성되어있었으며

증도에서는 나름 유명한 짱뚱어의이름을 따서 짱뚱어 다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하는데

생긴것도 짱뚱어를 본떠서 만들었다고한다... 물이 빠지면 갯벌을 볼수있으며

물이 들면 바다위를 거니는 느낌이 들거같은데 내가 간날은 물이 빠져버렸기에

물위를 건너는듯한 느낌을 느껴보지 못했지만 또 찾아오면 물이들어와있으면 좋겠다

해가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증도의 밤하늘에서 수많은 별들을 관찰할수 있다고하는데

도심에서는 볼수없는 깜깜한 밤에 별 헤는 낭만적인 밤이 되지 않을까..

 

 

 

 

하얀백사장과 종려나무가 인상적인 곳 우전해수욕장은 마치 외국에 나와있는거같다

올 겨울에 냉해를 입어서 종려나무는 조금 베어져있지만 조만간 그곳에도 새잎이

나올거라 기대를 해보면서 피서철 근사한 그늘을 만들어줄꺼라 믿어본다..

짚으로 만들어진 파라솔과 편안하게 누울수있도록 만들어놓은 의자위에

비스듬히 누워있으면 불어오는 바람이에 깜박 잠이들수있다는...^^

밤이면 이곳에 누워 별을 쳐다보는것도 좋을거같은데 친구들과 함께 와야겠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수도있는 소금박물관과 직접 체험도 해볼수있는 태평염전이 있다

천일염의 중요성한 정보와 소금의 소중함을 한곳에서 관람할수있으며 소금박물관은

염전 설립초기에 건축된 석조 소금창고를 개조해서 만든것이라 했다..

옛모습이 그래도 잘 보전되어 염전이며 2007년에는 염전으로서는 최초로

근대문화유산 제361호로 등록될정도로 그만큼 역사적으로 깊은곳이라했다

그리고 갯벌과 자연상태가 잘 보전되어있는 태평염생식물원에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특히 5월이면 하얀삐삐꽃이 눈이 온듯 피어있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움직이는 모습은 거의 환상적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짧다면 아주 짧은 시간이 될수있는 하루동안 증도를 돌아보면서 증도를 다 아는것처럼

이야기하면 안될정도로 증도는 알면 알수록 새로운 매력이 있는곳이였다

증도의 재미는 옥수수 알맹이처럼 촘촘히 박혀있는 곳들을 옥수수알 빼먹듯

돌아다녀봐야 더 자세히 알거같은 슬로시티 증도는 신비로운 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