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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행복하게/오래간직하기

추석연휴 물폭탄맞은 사무실 출근해서 보니..

 

추석연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물폭탄맞은 사무실 출근해서 보니

 

이번에 옮긴회사는 작업복전문회사로 지하 2층에 사무실과 창고가있으며

지하1층에는 주차장 공사를 한다고해서 임시로 머물고 있는 있는 곳인데

이번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하여 지하 1층까지 물이 잠기고

사무실도 전쟁을 방불케하는 끔찍한 폐허현장으로 변해버렸고 창고에는

추석지내고 나갈 옷들로 가득있었는데 그곳마저도 물에 잠겨서 옷이 젖고

포장해서 넣어든 박스가 물에 젖은채로 옷들도 잠겨버려 더이상 손을 쓸수가

없을정도로 처참한 그 모습 그자체였으니 그 피해만해도 어찌 헤아려야할지..

온가족이 모여있을 추석 명절날 무슨 날벼락인지.. 이날 인천에 내린비는

시간당 80미리를 윗도는 그런 강수량이였다고하니 많은 비로 인하여

전철도 끊기고 최첨단 건물이라고 자부했던 건물마저도 물에

잠길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릎까지 넘쳤던 사무실 바닥은 아직까지도 발목까지 물이 차 있었으며

장화를 신지 않고서는 도저히 들어갈수없을정도였다..

기름냄새와 어디서 쏟아졌는지 모를 석유냄새까지 사무실에 들어가는순간

머리가 아파오고 기름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워 도저히 견딜수가 없을정도였다

 

 

 추석지나고 나갈 옷들이 박스안에서 고스란히 젖은채로 내팽겨져있었으며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나갈수있도록 비닐포장 해놓은 작업복도 훔뻑 젖은채로

기름냄새와 오물들로 뒤덮힌채로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할지 모를지경이였다

 

 

 

 

 안전화도 물에 젖은채로 있었고 바닥은 아직까지도 흥건하게 물이 가득하다

밟으면 질퍽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가득했으며 무언가가 금방이라도

튀어 나올정도로 주변이 무서웠다...ㅡㅡ

 

 임시로 거주하고있었던 지하1층 사무실도 물이차서 주문받아놓은 조끼들이 모두 젖어버렸고

임시로 그걸 말리기위해 옷걸이에 걸어두었지만 다 마른다고해도 얼룩이라도 생겨버리면

옷을 모조리 갖다 버려야하는데 물에 다 젖어버린 옷들을 풀어서 널어놓은것도

큰 일중에 한가지라 생각도 들고 그동안에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모든 자료들은

복구가 될런지 그것도 걱정스러우니 첨부터 몸체를 바닥에 놓고 사용한것도

맘에 들지 않으니 지하에 있는 컴퓨터 가게 조차도 물에 잠겨 버려서 다른곳으로

컴퓨터를 가지고 가 복구를 확인해야할 형편이다....

 

 물에 잠겨버린 지하2층 주차장.. 물을 빼내기위해 모터를 가동중이며

석유냄새 기름냄새 그리고 바닥이 미끄러워 자칫 잘못했다가는 더 큰 사고가 있을수있으니

물을 다 빼내고 환기 시킬때까지 지하주차장에는 안가는게 좋다고 이야기를 한다

창문을 닫아놓고 자동차 시동을 걸고 있는거처럼 아주 탁한 공기속에 잘못하면

목숨까지도 잃을수있다고하니 당분간은 출입을 하지 말아야겠다..

 

 12대의 모터로 열심히 물을 빼내고 있다고하는데 워낙에 넓은곳이라 이틀동안 빼냈는데도

아직까지 발목까지 차올라있는 물때문에 앞으로도 하루정도는 더 물을 빼내야 한다고한다

 

아무 대책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이번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

어디가 잘못인지 무엇이 잘못된건지를 물어볼 겨를도 없이

난 오늘도 출근을해서 작업복 한개라도 더 건져내고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