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버린 다람쥐..
장마권으로 접어들거란 날씨는 가랑비만 조금내리고 난 남이섬을 다녀왔다
햇빛이 없어서 오히러 더 좋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비에 젖어있는 나무잎들도 더 푸르고 싱싱하게 느껴졌다..
자연과 벗삼아 사진을 찍고 있는데 발밑에서 무언가 지나가더니
멈춰 서서는 열심히 나무 열매를 주어먹고 있었는데 다람쥐였다..^^
가만 보니 오디였는데 오디의 달달한 열매에 빠져 도망가지도않고 먹고있었는데
뒤돌아 먹는 모습이 맛있는거 감춰놓고 혼자 먹고있는 어린아이 모습을 닮았다..
천천히 다가가 조심스럽게 셔터를 눌렀는데 이녀석 꼼짝도 안한다..^^
이렇게 가까이서 다람쥐를 보는건 첨인듯하다
사진을 찍다말고 이녀석을 유심히 살펴보았는데 입안가득 열매들로
볼이 금방이라도 터질거같았고 오디열매의 보라색물이 들어 손과발이
보라색으로 물들어있었는데 첨에는 보라색인줄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