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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사진도찍어

사고로 엄마잃은 고양이 삼남매 성장기..

사고로 엄마잃고 졸지에 고아된 영종도의 고양이 삼남매..

 

이제 실업자 백수(?)된 바람이 여자라서 백조라고 하지만 그냥 백수로..ㅎㅎ

백수가 되었다고해서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말고 지금 현실을 즐기자..

하고 외쳐보지만 점점 얇아지고 통장에 잔고는 바닥이 언제날지 모르는 현실.. ㅡㅡ

그렇다고 집에서 방바닥을 애인삼아 빡빡 긁으면서 청승떨기는 싫어서

영종도에 있는 트리엔날레 밀라노 인천 전시관에서 열리는 홍익미대 출신

조각전을 보기전에  예전 염전지역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만난

고양이 삼남매..?? 어쩜 형제일지도 자매일지도 모르는 기막힌

사연을 가진 고양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이녀석들 한달도 채 되지않아

걷는것도 뒤뚱뒤뚱 어찌나 귀엽던지 카메라에 담고 싶을정도였다..

 

가만이 좀 있어주지 않을래...?  하고 사정하고 부탁해도 소용없다..

아직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을때마다 부들부들 떠는게 눈에 보이는데도

가만있지않고 여기저기 움직이고 고개를 들어달래도 소용없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노란털을 가진 녀석을 손으로 안아봤는데

그 크기가 어찌나 작은지 손바닥 안으로 쏙~ 들어온다...

너너...... 딱 걸렸어~~!!!!  ^^

 

표정이 정말 귀찮아서 죽을러고한다..  ^^  ㅡㅡ

 

이녀석 처음에는 안보이더니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리니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꼬물꼬물 걸어오더니 나를 빤히 쳐다보고

카메라를 빤히 쳐다본다...^^  걔중 꼭 이렇게 호기심 많은 녀석이 있다

 

수줍음이 많은걸까 아니면 만사가 귀찮은걸까..^^

도무지 저곳에서 움직이를 않는다 다가가서 만질러고하면 저만치 도망간다..

아....... 걔중 이렇게 수줍음이 많거나 만사 귀찮은 녀석이 있다..^^

 

이렇게 세마리의  고양이한테는 기막힌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고양이 삼남매의 엄마는 새끼 고양이를 낳자마자 옆집 개가 엄마 고양이를 물어서

그자리에서 죽어버렸다고한다...ㅡㅡ 졸지에 엄마를 잃어버린 고양이 삼남매를

주인 할머니가 우유를 먹여가면서 지금까지 키워왔다고하는데

엄마가 직접 젖을 먹이고 털을 핥아줘가면서 키워야하는데..ㅡㅡ

아이을 다루듯 정성스럽게 키운 모습이 역력하게 보이고 무척이나 아끼신다

그래서 그런지 이녀석들도 주인할머니를 엄마로 생각하고 있는듯..^^

아마도 영종도 갈때마다 이곳을 들러서 고양이가 얼마나 컸을까..

하면서 들러볼거같은 예감이 든다..

그때쯤이면 조금씩 커가는 모습에 따라 녀석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싸가지고 가지 않을까.....ㅎㅎ

 

 

헉~ !!!  넘넘 귀엽다....^^   크면 인기 꽤나 있겠다..

 

끝내 수줍음이 많은 녀석은 돌아다니지않고 이렇게 두마리만

주변을 맴돌면서 돌아다니고 그 짧은 시간이 정이 들었는지 내 주변도

왔다갔다 하면서 반가운 내색을 하고 더 머물고 싶었지만  시간의 압박이..ㅡㅡ

나중에 다시올께.....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어...

하고 그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예전에 염전자리였다는 이곳 커다른 풀들만 무성하게 자라서

바람이 불때마다 사각사각 소리가 들려오고 여기저기 공사로 몸살을

앓고있는 영종도가 많이 아파보였다...ㅡㅡ

 

 

 

 

 오늘 올린 고양이 사진이 전체메인과 베스트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