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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구경한번 오라해서 구경간곳 화개장터..

구경한번와보세요.. 보기에는 그냥 시골장터지만...

 

맞았다... 화개장터는 그냥 평범한 시골장터였다

경상도와 전라도사이에 흐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장터가 생기고 시골장터에서느끼는

요란하고 시끄럽고 먹을거리 가득했었고 없는것도 많았던 화개장터였다

다만 화개장터의 자랑을 한가지 더 하자면 하동의 자랑 하동8경중에 한곳으로유명한

화개장터 십리벚꽃을 들수있는데 4월로 접어들때즘이면 화개장터에는

십리까리 화사한 꽃터널을 만들어준다고해서 그걸 보기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한다

닿은곳마다 그림이되는 하동은 화개장터속에서 그림이 되는듯하다..^^

 

화개장터 입구에 들어서게되면 조영남 작사작곡의 화개장터 노래비가 세워져있는데

가사를 가만보니 맨 나중에 적혀진 내용이 좀 달라보였다

경상도 전라동의 화개장터였던가..??  암튼 먼가가 틀리긴한데 그게중요한게 아닌듯..^^

경상도 하동사람과 전라도 구례사람들이 모여 장터를 이루니 그지방의 특산물도 함께 공유하고

알지못했던 인심까지 느끼는 여느 장터보다는 좀 특별한 화개장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화개장터의 조형물과 함께 하도에서 유명한곳을 알리는 조형물안에 그림으로 표현해놓았다

장터안에서 이런곳을 보니 조금은 달리보이며 섬진강을 따라 박경리 토지길이라고 천천히 걸으면서

산과 강을 느끼고 토지의 촬영장으로도 유명한 최참판댁도 보면서 책으로 읽었던 토지를 생각하면서

그곳을 걸어보는것도 또다른 체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 생태탐방로 지정된 박경리 토지길...

이곳에 오게되면 최참판댁을 시작으로 13키로미터를 천천히 돌아볼 계획을 미리서 짜본다..

담달에 오면 벚꽃과 함께 봄을 더 느낄수있지 않을까....

 

 

 

직접 재배해서 가공한 약초와 과실이 많았고 모두 국산이고 직접 재배했다고하니

중국산이 판치는 시장에 믿고 살수있는곳이 이곳 화개장터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양심을 속이면서 걔중에는 중국산을 국산으로 파는 사람들은 있겠지만 양심을 믿어보는 수밖에..^^

 

시장에 가면 항상있는 악세사리 파는곳..^^

예전에 엄마따라 시장에가면 머리핀이며 손가락에 맞는 구리반지

한개씩은 꼭 사왔는데 그거 살때까지 졸라대고 가끔은 애교와 협박을 섞어서

사달라고 고집피었었는데... 자판에 놓여진 반지를 보니 철없던 철부지 어렸을때가 생각이난다

첨에 이뻤던 반지는 몇일만 지나면 손가락에 녹물이 들고 어둡게 색이 바래 버려버리고

엄마가 시장에 가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내 유년시절이 막 그립기도하고 이제는

마트나  백화점에 가게되면 예쁜거보면 사달라고 졸라대는 내딸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하고 웃음이 나올때가 있었으니 세월은 돌고도는 모양이다..^^

 

 

예전에 엄마따라 다녔던 시장에서 먹었던 단팥죽이나 팥칼국수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갑자기그게 생각나 두리번두리번 찾았지만 없었다..ㅡㅡ

정신없고 사람들이 많아서 내가 못찾은건지... 집에 오는동안에 단밭죽 생각이 간절했다

외국인들까지 아이스크림을 파는 장터는 이제 그 옛스러움이 점점 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잊지 말아야할것은 시골사람들의 후하고 인정넘치는 정은 사라지지 말았으면 좋겠다

 

 

 

 

 

 

차안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은 생각보다 작았던 시골의 실개천정도 크기라고해야할까..

수영잘하는 사람은 단숨에 건너갈수있는 그런 크기였다

4월2일부터 4일까지 화개장터와 섬진강 십리포벚꽃축제를 한다고하니 이곳을 방문을 할때는

날짜를 잘 맞춰서 가게되면 벚꽃 축제도 볼수있다하니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화개장터는 방문은 세번째 인거같다.. 한번은 매화마을 들렀다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지못하고

그냥 이곳을 벗어나야만했고 두번째도 역시 차와 사람이 많아 그냥 차안에서만 한번 휘~ 보고

차를 돌려야만했었고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예전에 느끼지 못한

화개장터의 면모를 본듯해서 또다른 곳을 다녀온듯한 느낌을 가지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