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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뾰족창문에 뾰족지붕 살고싶은 동화속 이솝마을..

뾰족창문에 뾰족지붕 그리고 별이 보이는 다락방이 있는 동화속 이솝마을..

 

어렸을때 내가 살았던 집은 유치원다닐때를 빼고 지금까지 아파트에서만 살았다

영화에서 가끔 나오는 하늘에 별을 볼수있고 뾰족창문에 뾰족지붕을 가진집을보면 그저 부럽기만하다

그래서 시골에서 살고싶었고 아파트가 아닌 다른곳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지금도한다

여행을 가거나 시골을 가끔 가게되면 이쁘게 지어놓은 전원주택을 보면

한동안 멍하니 그집을 보고오곤하는데 아무래도 중증인듯하다...^^

예전에 집은 바람을 막고 비를 피하며 더위와 추위에 잘 견딜수있는 주거로 생각을했지만

지금은 건강을 생각하고 밖에서 즐길수있는 실용공간과 함께 집모양도 이쁘게꾸며놓기 때문에

집이 우리한테 주는 의미는 잠을 자는곳.. 이라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없어지지않았을까..

 

일요일에 찾아간.. 아닌 놀러간..^^ 에버랜드 속 또다른 테마파크 이솝마을..

이곳에 오는 순간 이쁘고 깜찍한 집들을 보고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른채 정신없이 집구경을 했다

다소 아동틱(?)한 성향을 가진 바람이는 인형을 좋아해서 테마파크에가면 인형들 구경하기에 정신없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밤이면 화려하게 들어오는 조명등에 넋을 놓고 있을때가 많으며

장식을 고를때도 화려하고 이쁜것보다는 깜찍하고 귀여운게 더 좋으니 언제쯤 철이들러나..ㅎㅎ

이솝빌리지에서 본 집들은 꼭 살아보고싶은 뾰족지붕에 뾰족창문 내가 꿈꾸던 집들이였다

색도 파스텔톤으로 은은한게 이곳에는 어른들보다는 아이들이 더 많았고 아이보다 더 아동틱한

바람이는 아이들과 뒤섞여 이쁘고 깜찍한 집들 구경하기에 바빴다..

보면볼수록 더 살고싶으니..  아~~~~ 이를 어쩐담...^^

 

 

 

 

예전에 도자기를 할때는 흙으로 머그잔이나 화병만 만들지 않았다

가끔 인형도 만들고 장식이 될만한 소품들도 만들었는데 난 유독 집들을 많이 만들었다

도자기로 집도 만들수있어..?  하고 물어보겠지만 흙으로 이쁜집을 충분히 만들수가있다..

집틀을 만들고 창문과 연기가 나오는 굴뚝도 만들어 붙히고 밋밋한벽은 동그란 벽돌도 듬성듬성...^^

처마밑에 새집이 있는 초가집..너와집.. 통나무집..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뾰족집까지 흙으로 만들고

초벌을 한다음 이쁘게 색을 칠해서 재벌을 하게되면 근사한 집을 가질수가있는데

그때만해도 내가 가지고있는 집들이 천여 채는 됬으니 나름 부자였을지도 모르겠다..^^

에버랜드 이솝마을에서 본 집들이 예전에 내가 조물락 조물락 대면서 만들었던 집들과도 비슷해서

더 정감이있고 감동적이지 않았나 싶다...

 

 

 

올라가서 나란히 옆에 있고 싶었던 다락방 토끼한마리..

이 토끼는 다락방에서 하늘에 별을 볼수있을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집을 짓게되면 버섯돌이로 의자를 만들어 정원을 꾸며놔야지..^^

벽에는 풍뎅이와 무당벌레도 직접 만들어서 메달아놓고

 

 

 

 

 이솝마을 한가운데는 분수와 함께쉴수있는 공간이 있고 그 주변으로 이쁜집들이 마을을 이루고있다

금방이라도 백설공주에 나오는 난장이들과 파란색의 스머프..

그리고 동화책속에 주인공들이 모두들 이곳에 모여 들거같았다..

 

놀이공원에서만 볼수있는 집들을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곳에서 집을짓고 살면 좀 웃길까..?

색도 어둡고 칙칙한 색이 아닌 화려하면서도 수수한 파스텔톤으로

네모반듯한 창문이 아닌 동그랗고 뾰족하게..

지붕도 똑같은 네모스럽지않은 아치형이나 뾰족하거나 다락방이 있는 지붕으로

삭막한 도심속을 동화속 집처럼 짓고 생활을 한다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본다..^^

가끔 아니 매일 아동틱해지는 못말리는 바람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