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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에서 만난 자욱했던 안개...

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에서 날 반겨주던 안개...

 

혼자 떠날때면 날씨에 대한 징크스가 가끔있다..ㅡㅡ

늦여름에 다녀온 태백에 바람의언덕도 그랬고..

새해 동해로갔을때도 구름과 안개 그리고 눈을 만났다

그래서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서는 날씨가 쨍~할거란 기대는 버린지 오래다

다녀오면 그걸로 만족해하곤했지만 이번 덕유산 같은경우에는 가장 아쉬운여행이였다

습도와 온도와 아침서리가 있어야만 볼수있다는 상고대를 보고싶었는데

흐린하늘에는 구름과 안개만 자욱했었고 멀리 앞을 볼수가없었다.

차라리 눈이라도 내려줬으면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덕유산을 내려올때까지

만족스런 하늘을 보지 못했다.. 아쉽다...

눈으로 덮혀있었던 덕유산의 설천봉과 향적봉은 눈이 녹고 있었고

가끔 햇빛이 보일때에는 얼음으로 변한 눈꽃이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빛난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바라본 설경..

엹은 안개덕분에..^^ 멀리보이지 않고 시야도 뿌옇지만 그래도 이만큼 볼수있어서 다행이였다

 

 

 

 

 

 

 

 

 

 

 

 

잔 나무가지에서는 상고대를 조금 볼수있었던걸로 만족한다

 

 눈이오면 눈꽃이 근사했을거같은 덕유산 이곳도 지금은 눈이 조금씩 녹고있는듯했다

나무에 얼어붙어있는 얼음꽃들도 봄이되면 촉촉한 이슬을 머금은채로 나무로 스며들어

잎을 돋게하고 이쁘고 화사한 꽃을 피울꺼라 기대해보면서

봄에 이곳에 꽃이 피면 한번 더 올거라... 이야기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