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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기암절벽과 노송이 유명한 하조대등대길과 발아래 동해바다..

기암절벽과 노송이 유명한 하조대 하얀등대길과 발아래로 펼쳐지는 동해바다..

 

하조대 해수욕장에서 조금 위로 올라오다보면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하조대 등대길이 나온다

차로는 하조대해수욕장에서 5분정도 걸리지만 걸어가도 힘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에

평소에 걷는게 부족한 사람들한테는 걸어보세요.. 하고말하고싶다

오솔길처럼 작은 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는 탁 트인 동해바다가 보인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에 숨이 막히거나

바다를 보면서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때쯤이면 하조대등대길 나오는데

 주차한곳이 마땅치않아 차를 두고와서 더 좋구나.. 하고 생각이 들수도있다

내가 찾아간날도 바람이 몹시도 세차게 불어대서 그냥 차를 가지고 그곳까지 이동했는데

주차할곳이 부족하고 차들이 뒤엉켜있어서 두고올걸..하고 바로 후회를 했다는..ㅡㅡ

 

발아래 동해바다가 펼쳐져있고 구름다리처럼 생긴 철교를 걷다보면 멀리 하얀등대가 보인다

 

 

 

절벽에 부딪쳐 부서지는 파도의 포말들이 추위에 얼어붙어 하얗게 소금이 서려있는 모습이다

소금일까.. 아니면 얼음일까..  직접가서 손가락으로 찍어 직접맛을 보고싶었다

아마도 얼음이 소금과 함께 얼어붙어있을꺼야...^^

 

깨질듯 파란 하늘과 하조대의 하얀등대가 멋스럽게 어울린다..

 

기암절벽사이로 아직도 자라고있는 노송이 특별해보인다

3년전에 이곳에 왔을때도 저모습 그대로 잘 견디며 자라고 있었는데..

매서운 바람에 견디고 높은 파도에 이겨내고 비와 눈에 견디며 살아있는 노송이 대견해보인다

 

 

 

하조대 등대길의 볼만한것중에 한가지 기암절벽들

오랜 세월동안 깎여 왔지만 가끔 찾는 나에게는 변함없는 모습들이다

파도치는 동해바다를 한아름 안아보고싶어서 견딜수가없었다...^^

그렇게 동해바다는 나에게 있어서 따뜻한 남자의 품처럼 느껴진다고해야할까..ㅎㅎㅎ

 

 

 

 

바다에 빠져죽는 사람들을 방송을 통해서 볼수가있다..

다들 자살일꺼라 하지만 난 동해바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한거라 생각한다

가끔 동해바다를 보고있으면 시퍼런 입속으로 빨려들어갈꺼같은 느낌이들때가 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바다와 파도를 그곳에 두고 난 떠나야했다

다시 또 올께.. 라는 손짓과함께 그때까지도 변함없이 있어달라는 부탁만했다

 

 

양양 현북면 하광정리에 비가오던 눈이오던 변함없는 무인하얀등대 하조대 등대

이곳은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준이 머물다가 이들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있다 한다..

 

묵호로 옮겨가는 동안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는 동해바다에 그저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