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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아주옛날에는 공룡이 살았다는 신비의 섬 사도 그곳으로떠나는여행

여수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다

이곳을 제집 드나들듯이 수도없이 다녔던곳이였는데

시간이 없어서 였을까.. 아니면 무엇때문이였을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여수를 12여년만에 다녀왔다

그동안 무심했던 나를 용서해줘 여수야..^^

 

여수에서 배를 타고 10여분정도 가면 사도라는 섬에 갈수있다

이곳은 일억년전의 공룡의 숨결이 느껴질정도로 공룡의 발자욱과 공룡이 지나간

자리들을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볼수있다

이곳 사도는 공룡뿐만 아니라 모래 고운 사도 해수욕장과 양면해수욕장이

가까이 있어서 자유롭게 여름이면 수영도 즐길수있다

그리고 이곳은  낭도, 추도, 중도, 증도, 장사도, 부도, 사도를

포함한 타임아일랜드 문화 예술제를 개최하는곳이기도하다

 

숲속에서 금방이라도 공륭이 나올거같은 분위기이다

한여름의 햇살속에서 바다를 보면서 걷는 기분은..^^

걸어보지 못한 사람은 말을하지맛~!!

 

 사도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이녀석 티아노사우르스..^^

예전에 만화를 보거나 다큐멘타리로 가끔 나오는 공룡중에서도 주인공급인  티아노사우르스..

손발이 오그라들정도로 긴장하면서 봤던 어릴때가 생각난다..

지금은 어떠냐구..?? 

물론 지금도 무섭다..^^

 

벌써 가을이..??

해안가를 주변으로 옥수수가 내 키보다 큰키로 서있다

양옆에 콩은 벌써 노란색으로 옷을 바꿔입고
멀리보이는 바다와함께 참 조용한 시골 섬풍경을 만들어준다

 

산책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양옆으로 대나무가 있다

사각사각 바람에 대나무잎들이 소리를 낸다

이곳에 한동안 머물러 사각사각 바람소리를 들어본다..

 

기암절벽들..

 

지치고 힘들면 앉아서 흘린땀을 닦아도 좋아..

멀리 바다가 보이는 이곳은 나를 쉬게 해줬던곳

이곳에서 살고싶다..^^

 

멀리 일행이 보인다

한걸음 뒤쳐져있던 나의 걸음을 빨리 재촉하게 만든다

무거운 나를 뛰게 만든다..^^

 

 

 

 

공룡의발자욱..

오랜옛날부터 사람이 살지않은 이곳을 공룡들이 살고있었다니..

너무 발칙한거 아냐..??

발자욱크기는 참 다양했다 큰것 작은것..

내 발이랑 비교해보니 그 크기가 엄청났다

 

 

 

 

 

용꼬리 바위와 거북바위 그리고 옆모습이 짱인 얼굴 바위들도 볼수있다

 

 

파도와 바람에 의한 침식작용과 함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곳

수년간 지층의 변화를 볼수있는 퇴적층은 우리나라 생태 학습장으로

각광을 받을거같다

 

 바위를 가만히 들여다보니 따개비도 있고 자연산 홍합도 보인다

촘촘히도 박혀있다..^^

하얀 파도가 밀러올때는 그 모습이 하얀 쌀뜨물처럼 깨끗했다

무언가 열심히 채집하는 사람들도 볼수있고

한가롭게 시간을 낚는 낚시꾼도 볼수있다

 

 이곳 양면해수욕장은 파도가없었다

섬으로 둘러쌓여있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잔잔한게 바다가 아닌 호수같았다

그리고 양옆으로 바닷가가있어서 맘내키는데로 골라서 수영을 할수있을듯..^^

 

 지금은 잘알려지지 않은 사도의 양면해수욕장

그래서 그런지 여름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더 조용하고 한적한 그래서 더 신비로운 섬 일꺼란 생각마저 들게했다

 

 

 

 이곳은 사도 해수욕장

그래도 이곳은 제법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수영을 즐기고있었다

물속에 첨벙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면서..^^

 

아쉬움을 뒤로한채 사도를 떠났다

언제 또 다시 올러나 신비로운 섬 사도..

단시간에 돌아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사도

그래서 그런지 많은 미련이 남는곳이였다

 

모래로 쌓은 섬 같다하여 이름 지어진 사도는 바닷길이 열리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도 유명한곳이고

공룡의 흔적도 볼수있는곳으로 세계 최장길이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욱을 비롯 4천여점의 공룡발자욱 화석이 발견되면서

사도는 차츰 알려졌다고한다

 

오랜시간 머물면서

사도와 추도사이를 연결하는

모세의 기적도 보면서 감탄하고 공룡이 걸었던 길을

나도 함께 걷어도 보고 그러다가 힘들고 더울때는

양면해수욕장이나 사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겨도 좋은곳

1억년전 숨결을 그대로 느낄수있는 곳 신비의 섬 사도를

뒤로한채 돌아오면서 몹내 아쉬움을 느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