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자작나무 숲길을 걷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여행일자 2026년 1월10일)
12년만이다.. 그때는 장마로 습하고 덥고 했던 여름이였고 지금만큼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때라 한적하고 고즈넉했었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올 기회가 몇번 더 있었지만 약속당일에 틀어지거나 해서 못왔었는데
눈이 소담스럽게 내리고 난 후 다시 찾은 자작나무숲은 환상적이였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렇게 재미있는 길은 아니였다.. 줄곧 오르막으로
이어지지만 비가 내려 안개로 가득했던 그날의 풍경보다는 눈이 내려
가는곳 마다 아름답지 않은곳이 없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 이라고 하지만 자작나무 명품숲 이라고도한다..
예전 자작나무 숲이 조성되기 전에는 소나무숲이였나 솔잎혹파리의 피해로
인해 벌채 한후 10여년의 기간을 거쳐 약 70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고
현재 까지 아름다운 자작나무 명품숲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무 껍질을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면서 탄다고해서 자작나무라 했고
달아래 자작나무숲에 있으면 달빛을 받아 더 하얗게 빛이 난다고도 했다..
껍질에 사랑한다는 말을 글로 써서 보내면 그 사랑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져오는데 북유럽이나 시베리아처럼 추운지방에서 자란다고 한다..


다녀온지 오래되었지만 숲속안에 들어오니 인제 자작나무숲이라면 유명한
오두막이 있는 곳에 다 와감을 알수가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숲사이
내린눈으로 안그래도 하얀나무가 더 하얗게 보인다.. 확실히 겨울에 와야
더 멋있는 곳이란걸 실감하겠다..



여름에 왔을때는 쉼터에서 김밥에 컵라면을 먹었는데 겨울에 오면 추워서
그걸 누릴수가 없으니 아쉽기도 했다.. 봄과 여름이면 초록잎이 더 풍성한
숲을 이루며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어 주변 단풍나무들과도 조화를 이룬다니
4계절 모두 찾아와야 할 모양이다..

걸을때면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조용한 숲길에 들려온다.. 공기도 맑고
깨끗해서 오랜만에 2시간 넘게 걸었지만 힘든줄 모르겠다..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되는 순간이였다.. 가끔 이렇게 또 나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