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있는 카페로 바뀐 간이역 정선 나전역.. (여행일자 2025년 1월26일)
예전에 기차가 무작정 좋아서 기차여행을 많이 했었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가끔 기차역 이름을 들을때마다 그때의 추억들이 새삼스럽게 생각나곤한다..
백마역도 기억나고 한탄강역이나 지금은 전철로 다닐수있는 연천역까지 모두
기억난다.. 그리고 지금은 정차하지 않은 역을 문화시설이나 카페로 꾸며
꾸며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고있고 정선 나전역도 그중 한곳이다..
1969년 보통역으로 시작된 나전역은 1989년 대한석탄공사였던 나전광업소가
사라지면서 점차 사람이 끊기고 1993년에는 역무원이 없는 간이역이 되었다..
나전광업소가 있을때는 북평면에만 7천명이 살았지만 점점 없어지는 석탄사업과
함께 인구도 없어져서 한때는 철거도 될뻔했다고 한다..
간이역 이지만 서태지가 나왔던 광고를 비롯해 모래시계와 예능프로 촬영지로
제법 굵직한 CF나 드라마가 촬영되기도 했다.. 요즘은 관광열차인 아리랑열차가
이곳을 지나가면서 철길이라는 맥락을 이어가고있다..
1969년 석탄산업의 발달과 함께 보통역으로 운행을 했던 나전역은 이제는
분위기 있는 카페로 변신했다.. 폐역을 카페나 식당으로 개조를 많이 하고
있지만 사라져가는 간이역이 없다는건 좀 속상하긴하다..
카페는 찾는 사람들마다 사연을 적은 엽서가 인상적이다.. 따뜻한 차한잔
마시면서 적힌 글 읽는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다.. 사진으로 담지 않았지만
나전역에는 기차 시간표와 간이의자까지 나전역에서 사용했던 물건을
전시해 놓아 그때 그 시절의 역 모습을 알수있겠다..
한때는 철거가 될뻔 했던 나전역은 2015년 모습 그대로 재현복원되어 카페로
변신.. 옛날에 사용했던 간이의자와 난로, 역무실과 시간표까지 그대로 재현된
역사안에는 정선아리랑 열차를 타고온 관광객들한테 추억을 선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