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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바다위에 둥둥 선상카페 사천 씨맨스..

 

바다위에 둥둥 선상카페 사천 씨멘스.. (여행일자 2022년 1월7일)

 

사천 바람은 거칠었지만 포근했고 햇빛은 목덜미를 따듯하게 감싼다..

남쪽나라 겨울은 바람까지도 포근하게 만들어 놓는다.. 이렇게 남쪽의

따스한 기운을 몇일동안 가득 껴안다가 집에와서는 추위에 떨곤하지만

사는곳을 벗어나 타지에서의 여행은 항상 행복하다.. 

 

 

 

 

 

 

21년 9월에 씨맨스를 찾았을땐 공사중으로 문을 열지 않았고 새롭게

변한 씨맨스가 궁금했었는데 저렇게 변했구나.. 하얀다리에 하얀건물은

사천의 바다에 어울린다..  내부도 궁금해서 일단은 들어가보기로 했다..

 

 

 

 

 

 

2018년 수리하기전 카페 씨맨스 모습이다.. 카페가 있는 실안해변은

일몰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해질녁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환상적인 일몰과 다리부터 카페까지 이어지는 조명은 여기가 한국인가..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였다.. 

 

 

 

 

 

 

 

빵보다는 케익이 많다.. 아들은 여지없이 아이스아메리카노 그리고 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다..  그 카페에서 유명한 시그니처 음료는

한번쯤 마셔볼만도 한대 변함이 없다..  커피맛은 소소 풍경은 대만족

그래서 커피나 케익이 비싸도 뷰 값이라고 스스로를 이해시킨다.. 

 

 

 

 

 

 

 

실내도 야외도 넓어진 느낌이다..  통유리로 되어있는 창은 바다를 볼수

있도록 깨끗하고 개방감을 준다.. 하얀색 건물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나

싶을정도로 바다도 하늘도 파란색을 한스푼 더 얹어준다.. 

 

 

 

 

 

지금은 사천이지만 예전엔 삼천포로 불렀던 이곳 실안은 일몰로 유명해

사진작가들이나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번정도는 와봤을곳으로 해질녘엔

바다주변으로 붉게 물드는 노을 맛집이다..  무지개도로를 따라 바다로

이어진 산책길은 약속이라도 한듯 낙조시간에 맞춰 모든것이 정지하고

해가 들어가면 다시 움직인다..

 

 

 

 

 

 

2층에서 바라본 풍경은 막힘없이 좋다..  막혀있는 숨통이 순간 뚫린다..

고성으로 가는길에 잠깐 들렸기에 일몰을 볼수 없어 아쉽긴했지만 밤과

다른 낮풍경도 만족스럽다.. 사천은 여행때마다 실망을 주지 않는다..

 

 

 

 

 

 

건물특성상 화장실은 다리를 건너야 갈수있어 조금은 불편했고 바람이

불거나 파도가 심할경우에는 문을 닫는다고 해서 의아했는데 그이유를

알겠다..  파도가 칠때마다 건물이 움직여 멀미가 느껴지고 울렁거린다.. 

그리고 또 한가지 사진만 찍고 가는 사람들이 많기에 주차료를 받거나 

카페 이용한 영수증을 보여줘야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