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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아슬아슬 심장이 쫄깃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아슬아슬 출렁 심장이 쫄깃해지는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여행일자 2021년 3월9일)

 

원주 소금산출렁다리가 생기고 갔었을때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신줄을 놓은채 사람만

구경하다 왔었는데 그래도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개인적인 일로 원주를 방문했고 

집에 오는길에 이번에는 느긋하게 스릴을 느끼고 싶어서 출렁다리를 다시 찾았다..

 

 

 

 

 

 

주변 환경이 조금씩 변해 있었고 주차를 하지못해 뚝방쪽에 주차해서 걸었던 그길도

다듬어 놓아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겠다..  코로나로 인한 방역도 철저했으며 입장료

3천원을 받으면 원주사랑 상품권 천원짜리 두장을 주니 입장료는 천원인 셈이다.. 

 

 

 

 

 

 

정확하게 계단이 578개라고 친절하게 알려주며 평균수명이 늘어난다고 하니 올라가보자

계단을 한두개씩 올라가면 쉴곳도 있으니 편하고 확트인 풍경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좋으니 조금은 힘이들어도 힐링이 따로 없다..  이런 여유로움 오랜만에 느껴본다.. 

 

 

 

 

 

반쯤 올라온거 같은데 꼭 정상에서 보는거처럼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몇년전만해도

간현유원지로 흐르는 강줄기가 저렇게까지 말라 있지는 않았는데 가뭄이 심하긴하다..

많이는 말고 조금 내려서 간현유원지의 강줄기도 풍부했으면 좋겠다..

 

 

 

 

 

 

입장시 매표했던 손목밴드에 QR카드가 있는곳을 찍으면 문이 열리고 입장이 가능하다.. 

예전엔 계단이 시작되는곳에서 손목밴드만 보여줬었는데 그때보다 조금은 달라져있다..

잃어먹으면 다시 매표를 해야하니 손목에 꼭 부착을 해야한다.. 

 

 

 

 

 

출렁다리 입구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거같다..  새롭게 조형물이나 쉴곳이 생긴듯하고

몇년전에는 없었던 하늘바람길이 새로 생긴거 같은데 붙혀진 이름이 설레임을 준다..

소나무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채 잠시 쉬어본다.. 

 

 

 

 

 

출렁다리 건너기전에 전망대다..  바람이 불었으니 휘청거리는건 기본이고 무엇보다

구멍이 뚫려있으니 그 두려움은 말할수 없을정도다.. 심장이 쫄깃해지는걸 느끼겠다..

용기를 내서 끝까지 갔다가 바람이 부는통에 놀래 기겁했다.. 

 

 

 

 

 

드디어 578계단 도착했다.. 수명이 30여분 늘었다고 하기에는 내가 먼저 죽을거같다.. 

허벅지가 터질듯 했고 종아리도 땡겼지만 그래도 수명은 늘렸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많이 볼수가 있는데 그만큼 풍경이 멋지다..

 

 

 

 

 

 

원주에 출렁다리가 생기기전에는 간현유원지는 계곡과 산으로 유명했었다..  남한강

지류인 섬강과 삼산천이 합쳐지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니 여름이면 물놀이와 캠핑으로

가까운곳에 레일바이크도 탈수있으니 원주에서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셈이다.. 

 

 

 

 

 

소금산출렁다리는 길이 200m 높이 100m로 산악 보도교중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한다..

몇년동안 지역마다 앞다퉈 출렁다리가 생기고 제일 길다고 하고 있지만 우후죽순처럼

출렁다리가 생기기 전까지만해도 원주 소금산출렁다리가 가장 길었다..  소금산의 거친

암벽과 빼어난 풍광과 다리밑으로 흐르는 섬강의 모습까지 볼수있다.. 

 

 

 

 

 

출렁다리 중간쯤에서 내려다본 간현유원지 섬강이다.. 가뭄으로 말라있고 공사중으로

어수선한 모습이지만 강 양쪽으로 우뚝솟아있는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들 그리고 넓은

백사장까지 빼어난 경관으로 원주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곤 했다 한다.. 

 

 

 

 

 

다리는 구멍이 뚫린 철판으로 되어있고 하필이면 바람까지 불어 서있기만 해도 휘청이다..

모처럼 심장이 쫄깃해지는 기분을 느껴본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2020년 6월1일에 개통한

하늘바람길로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 야간이면 더 아름답다고 한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다시 건너와야 했었는데 지금은 하늘바람길을 따라 출구로 나갈수 있게 되어있다..

 

 

 

 

 

 

 

평일이라 한산하니 여유롭고 좋다..  한수를 돌아드니 섬강이 어디메뇨 치악은 여기로다..

강원도라 봄이 이르긴하지만 가지에 초록색물이 들고 천지가 변했을때는 관동별곡에서

그 절경을 애찬했듯이 봄의 운치를 느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