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800년을 살아온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

 

800년을 살아온 인천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 (여행일자 2020년 11월13일)

 

인천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장수동에 800년을 살아온 은행나무가 있다는걸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800년을 살았으니

궁금도 해서 찾아갔지만 이번에는 늦었다..  은행잎은 많이 떨어져 있었고 날씨 또한 좋지않아 마음에드는 사진을 담지

못해 아쉽고 속상하다..  인천에 살면서도 이렇게 인천에대해 무심했다니 800년 은행나무의 위용한 모습을 담기위해선

내년 이맘때를 기다릴수 밖에 없으니 그때는 잊지말고 풍성한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와야겠다.. 

 

 

 

 

 

나이가 800여 년이고 높이가 30m 둘레가 8.6m 이렇게나 큰 은행나무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다..  얼마전에 다녀온 원주

문막 반계리에 있는 은행나도 이것보다는 작았던거 같다..  장수동에 있는 은행나무는 5개의 가지가 균형을 이루며 뻗어

있어 공작이 날개를 활짝 편듯 우아하고 화려하다..  은행나무를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할만큼 오래도록 사는 나무들이

많다고 한다..  은행잎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서 잎을 망에 넣어 집안에 두면 해충이나 벌레들이 없어진다고 했다.. 여름엔

 빽빽한 은행잎들이 그늘을 제공해주고 가을이면 구어먹으면 맛있는 열매와 노란단풍을 선물로 주니 모든것이 고맙다.. 

 

 

 

 

 

 

 

마을사람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집안에 액운이나 돌림병이 돌면 나무에 제물을 차려놓고 정성을 들여 빌기도 했으며

10년전만 해도 해마다 7월과 10월에는 제사를 지내면서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빌기도 했다고 한다..  1992년 

12월에는 인천시 기념물 제12호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위해 추진중이라 한다.. 

 

 

 

 

 

하늘도 날씨도 은행잎도 많이 아쉬웠지만 내년에도 지금처럼 잘 견뎌내 가을이면 노랗고 멋진 은행나무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