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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여행길 피곤은 족욕으로 충주 수안보온천 족욕길..

 

 

여행길에 피곤은 족욕으로 풀자 수안보온천 족욕길.. (여행일자 2020년 5월21일)

 

정말 오랜만에 떠났던 충주여행길이 생각보다 녹록치만은 않는다.. 집에만 쳐박혀 즐겨했던 폐인생활이 

얼마 걷지도 않았던 여행길에서 체력이 바닥 나버린다.. 피곤하고 걷는건지 멈춰 서 있는지 비몽사몽이다..

발바닥수술과 발톱수술로 인해 걷지 않았던게 더 많은 피로감으로 몰려온다.. 코로나가 있기전만해도

하루에 4시간만 자고 출장을 나가고 2만보를 넘게 걸어도 피곤하지 않았는데 이젠 몸이 먼저 느낀다.. 

괸한 나이탓도 해보지만 오랜 폐인생활이 사람을 완전 못쓰게 만들어 버렸다..  여행길에 피곤함을 풀기위해

수안보를 찾았을때는 이미 모든 기력을 써버려 녹초가 되어버렸으니 우선 족욕으로 피로를 풀어보자..

 

 

 

 

 

 

 

 

잘가꿔진 산책로를 따라 노천에서 즐길수 있는 수안보 족욕탕은 단지 발만 담근거 뿐인데 피로가 싹 가신다.. 

돌틈사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는 53도를 유지한다..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용출 온천으로

태조 이성계가 피부병을 치료했고 숙종이 휴양을 하기위해 찾았다해서 왕의온천이라고도 부르고있다..

물안비라는 순수한 우리말 이름이 있는 수안보는 온천수가 솟아나는 곳을 물이 솟는 보의 안쪽마을.. 이라는

뜻에서 물안보 또는 물안비라고 부르다가 한자로 바끼면서 수안보로 부른다는데 물안비가 더 이쁜걸 어째서..

왕의 온천 수안보 온천수가 흐르는 족욕길은 이렇게 야외에서 즐길수있는 온천 체험장으로 꾸며져 산책과

함께 족욕을 마음대로 즐길수가 있으니 충주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또 한없이 부럽다..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벚꽃길로 유명하며 구간구간마다 쉴수있는 의자와 안개족욕장, 지압족욕장,

커플족욕장등 다양하게 족욕을 즐길수 있도록 시설을 갖춰놓고 있었다...  무향 무취 무색이 특징인 수안보 온천은

지하 250미터에서 용출되어 라듐, 칼슘, 나트륨, 불소 그리고 마그네슘등 인체에 이로운 광물질이 풍부해서

피부병이나 신경통에도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처음 온천을 발견한 사람이 심한 피부병을 앓고있다가

논에서 따뜻한 물이 솟아올라 그걸로 몸을 씻다가 피부병이 완치 되었다고하니 왕이던 백성이던 피로와

아픔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수백년간의 사랑을 받을만하다..

 

 

 

 

 

 

 

 

 

 

 

 

이곳도 코로나로 인해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었다..  족욕할려면 지정된 좌석에 앉아야하니 코로나가 종식

될때까지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지켜줘야겠다..  족욕을 하기위해선 제일먼저 발을 씻고 들어가야 출입이 가능하고

관리하는 분이 수시로 불순물을 걷어내고 있으니 청결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물의온도가 45도를 

넘으면 피부손상이 올수있으니 높은 온도는 피하고 몸이 허약한 상태일때와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고 과격한

운동이나 식사와 음주전후, 피부에 와상이나 피부질환이 있는사람은 피해야한다.. 이상이 족욕시 주의사항이다 

 

 

 

 

 

 

 

 

 

 

 

몸이 노곤노곤해진다..  벚꽃 다 떨어진 벚나무밑 흔들의자에 앉아 바람을 느끼니 잠이 쏟아지고 피로가 풀린다..

걷기좋은 산책로는 내년봄 벚꽃이 필때 한번 더 와야겠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자체에서 온천수를 관리하며

숙소마다 공급되는 온천수가 공급된다고하니 하룻밤 자는것도 고려해봐야겠다.. 그때는 코로나도 잠잠해지길 

자연과 더불어 무료로 체험할수있는 수안보 족욕길은 피곤함을 풀어주는 힐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