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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우리나라에서 열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마을 안동 하회마을..

 

 

 

 

우리나라에서 열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역사마을 안동하회마을.. (여행일자 2019년 6월22일)

 

여름이 올려면 멀기만한대 6월의 날씨는 한여름 땡볕아래 가마솥을 연상케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하늘이 맑으니 미세먼지도 없고 습하지 않으니 온도가 높아도 끈적거리지 않고 바람이 부니 시원하다..

안동하회마을을 몇번이나 왔을까.. 열손가락으로 부족할 정도로 방문을 했지만 여기조금 저기조금

수박겉핥기라는 말이 가장 잘맞는 표현인거같고 작년에는 부용대를 올라갔었고 벚꽃피는 날에는

뚝방길을 걸었던 기억만 있으니 이번에는 아무리 더워도 천천히 걸어 마을안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안동하회마을은 2010년 7월 브라질에서 제34차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렸고 경주에 있는 양동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한국의 깊은 멋을 느낄수있는 곳이다..  600여년의

전통을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마을인 안동하회마을은 풍산류씨의 집성촌이며 조선시대 대유학자인

류운용선생과 징비록과 임진왜란때 영의정을 지낸 서애류성룡 형제가  자란곳으로 유명하다..

 

 

 

 

 

 

 

 

 

 

 

 

안동하회마을은 조선시대의 사회구조와 독특한 유교적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도 거주해있다..

오랜세월동안 마을 지키며 전통을 지키며 공동체 놀이와 세시풍속및 전통 관혼상제등 주민들의 생활과

무속신앙까지 전승되어 오고 있기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것에 한몫한 셈이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유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으니 전통문화와 생활문화속에서

한국인의 삶 자체를 인정받았다고 할수있다..

 

 

 

 

 

 

 

 

 

 

 

 

 

 

 

 

삐뚤하게 쌓아놓은 담장도 정겹고 한쪽이 떨어져나간 기왓장도 견뎌온 세월을 이야기를 한다..

한옥마을을 걷을때마다 유심히 보는 돌담과 흙담은 삭막한 도시생활에서의 피곤함을 녹여준다..

시골스럽거나 전통스럽거나 하는 모든 것이 점점 없어지는거같아 아쉽긴 하지만 길거리 돌맹이도

풀한포기도 우리모두가 지켜야할 문화유산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삼신당 신목으로 불리우는 느티나무는 600여년을 마을을 지키며 봄이면 무성한 잎과 그늘을 제공해준다..

마을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아기를 점지해주는 출산과 성장을 돕는 신목으로 매년 정원 대보름에는

신목앞에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동제를 지낸다고한다..  오랜세월만큼이나 위용을 내뿜는다..

 

 

 

 

 

 

 

 

 

 

 

 

 

 

 

 

평생 청백하게 지낸 서애 류성룡선생이 삼간초옥에서 별세한후 문하생과 지역사람들이 선생의 유덕을

추모하며 졸재 류원지를 도와 건립한 나라에 충효당은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라는 의미로 새겨진 이름이다..

안동하회마을에 최초로 지어진 대종택 양진당, 소박함이 느껴지는 마을 동쪽에 위치해 있는 하동고택등

의미있고 뜻이 가득한 고택 구경들로 심심치가 않다..

 

 

 

 

 

 

 

 

 

 

 

 

 

 

 

 

낙동강줄기따라 천연기념물 제473호로 지정된 만송정 숲은 빽빽하게 심어진 소나무가 가득하다..

겸암 류운용 선생이 젊은 시절에 조성한 만송정 솔숲은 풍수지리적으로 마을 서쪽의 지기가 약해서

이를 보완하기위해 심음 비보림으로 숲안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한 바람에 숨쉬기조차 힘들다..

음력 7월초순이나 중순무렵에 부용대와 만송정 솔숲에서는 선유줄불놀이가 열리는데 이 무렵이면

하회마을 선비들과 인근의 시인묵객들까지 모두 모여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강 중앙에

배를 멈추고 술잔을 나누었다고 한다..

 

 

 

 

 

 

 

 

 

 

 

 

낙동강이 S자로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안고 흐르고 있다고해서 하회라는 명칭이 생겼으며 부용대를

올라가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보면 선명하게 드러난 물줄기를 볼수가 있다.. 하회마을은 풍수지리적으로

태극형, 연화부수형, 행주형에 해당하며 조선시대부터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