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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아찔하고 스릴있는 바다위를 걷는 기분 울진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바다위를 걷는 기분 스릴을 만끽할수 있는 울진 후포 등기산 스카이워크.. (여행일자 2019년 3월16일)

 

봄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일까.. 아니면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좋아서 그럴까..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지않아 예전에는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정도로 바빴는데 지금은 하품이

나올정도로 한가하다.. 그래도 출장이나 답사는 항상 가야하니 이건 바쁜것도 안바쁜것도 아니다..

작년에 생긴 울진 후포항에 스카이워크를 대 여섯번 다녀온거 같다..  날씨에 따라 갈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곤했는데 지난주에 다녀온 후포항의 하늘은 그날따라 더 선명했고 불어오는 바람에

구름이 몰려오고 다시 밀려 나가니 하늘이 유혹이라도 하는듯 매력적이다..   이러다가 비가오거나

강풍이 불면 스카이워크로 가는길은 문을 폐쇄를 해버리니 등기산 스카이워크로 갈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경험을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후포 등기산에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가거나 바닷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와도 스카이워크로 갈수 있다..

135미터의 길이로 바닷가 스카이워크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길이라고 했고  높이도 50미터이니

밑에서 올려다보니 고개가 아플정도다..  울진 후포는 예능방송 백년손님중에서 남서방네로 유명해졌으며

매년 열리는 홍게축제와 대게축제로도 유명한곳이다..  시민들의 쉴곳과 도시공간 조성으로 꾸며진

등기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등대모형과 신석기 유물전시관이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월1일이면 해돋이로도 유명하지만 일몰로도 아름다운곳이다..

 

 

 

 

 

 

 

 

 

 

 

 

 

경산 팔공산 정상에 갓바위가 있다면 바다에는 후포 갓바위가 있다.. 이곳 갓바위를 보면서 소원을 빌면

소원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위에 내려다보니 아주 작은 돌섬이지만

밑에서 보면 어마하게 크다.. 갓바위 뒤가 궁금해서 호기심이 발동해서  올라갈려 하면 칼처럼 생긴

뽀족한 돌들이 살을 찌른다..  파도가 심하게 치는 날이면 갓바위로 가는 길도 폐쇄가 된다..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고 조금 불편하지만 덧신을 신어야만 걸을수 있어서 아직까지 유리가 투명하다..

유리를 통해서 내려다보는 동해바다는 맑고 속이 다 보일정도로 깨끗하다..  그래서 더 스릴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조만간 받는다고 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오는날에는 출입이 금지되어있고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휴뮤일이다..  스카이워크를

건너기위해 덧신을 신는것까지는 좋았다.. 자꾸만 불어나는 체증을 생각하지 못했다..  유리를 밟는순간

 유리가 깨질까바 걱정했고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흔들거리는 짜릿한 느낌은 여운이 오래간다..

 

 

 

 

 

 

 

 

 

 

 

 

 

중국에서 불법공부를 끝내고 동해로 올때 선묘낭자가 용이되어 의상대사가 가는 바다물길을 잡아줬다는

선묘낭자와 의상대사의 이야기가 부석사에 전혀오는데 이곳 후포항에서 시작된 모양이다...

선묘가 애틋한 마음으로 울진에서 의상을 만나는 순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용이 되었던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하늘과 바다 사이 용의 영역에 세운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선묘라는 제목의

조형물은 스카이워크 끝에 세워져 신비함을 더해준다...  몸은 사람 꼬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선묘낭자와 동해에서 뛰쳐 올라온 물줄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미세먼지 없었고 하늘까지 유독 아름다웠던날.. 이렇게 맑은 하늘 맑은 바다는 오랜만이다.. 

부대끼며 살아온 그리고 살아갈 날들중에 소중하지 않았던 날은 없었던거 같다..  지는 석양에

눈이 부시다.. 그 햇살에 못생기게 얼굴을 찡그려져도 살아 있으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