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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한탄강 기암절벽을 따라 주상절리 송대소 물길걷기..

 

 

 

 

한탄강 기암절벽을 따라 주상절리 송대소 물길걷기.. (여행일자 2018년 11월29일)

 

욕심내고 싶지 않았다.. 적당한 햇빛 적당히 맑은 하늘이였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흐릴꺼라는 일기예보를 봤지만  하루에도 12번씩 바뀌는게 초겨울 날씨라 철원에 도착하면

조금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도착하니 스산한 공기와 두껍게 깔린 구름이 태양을 삼켜버렸다..

그리곤 가끔씩 삼켜버린 태양이 뜨거운지 뺕어버리고 또 삼켜버리고를 하루종일 반복했다..

그래서 비가 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야..  그나마 바람이 따듯하니 얼마나 다행이야..

그렇게 위로를 하면서 고석정과 송대소 일대를 걸으면서 답사를 했다..

 

 

 

 

 

 

 

 

 

 

 

여행상품으로 만들어놓은 철원 고석정은 한탄강 얼음축제 기간에는 겨울 얼음트레킹으로 진행되기때문에

걸리는 시간과 걷는 위치를 확인해야했다..  그리고 가을철 걷기 축제로 인해 설치된 부포가 철거되지 않고

얼음트레킹이 끝날때까지 설치해 둔다니 송대소 일대도 걸어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철원의 겨울은 다른지역보다 일찍 찾아옵니다..  태봉대교까지 가는동안 택시 기사님이 말씀하신다

봄인가 싶으면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으면 눈내리고 겨울이란다.. 그래서 철원은 봄 가을이 없고

얇은옷이 안팔린다고 했다..  강원도가 춥다고 하지만 철원은 유난히 더 춥다고 했다.. 예전 남동생이

군생활을 했기에 철원 추운거 쯤은 몸소 느낀터라 그 말에 공감이 간다..  한여울 1코스에 속해있으며

 태봉대교 밑에서부터 송대소 부포를 건너 마당바위를 지나 고석정까지 걷기로했다...

 

 

 

 

 

 

 

 

 

 

 

 

 

 

제주도 와 경주 양남에 볼수있는 주상절리를 철원 한탄강 일대에서도 흔하게 볼수있다..

한탄강에서 용암이 식어 굳을때 수축현상으로 인해 갈라져서 틈이 생기고 그걸로 인해 주상절리가

생겼다..  송대소 일대에 분포되어있는 주상절리는 현무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수직 주상절리로

시멘트를 일정한 틀에 넣고 찍어낸듯한 느낌이다..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송대소에 부포를 놓아

물위를 걸으면서 가까이서 주상절리는 볼수 있다.. 조금 아쉬운건 송대소는 가을 단풍으로 아름답다는데

그리고 햇빛이 있는 맑은날에는 물이 맑아 물속까지 다 볼수 있다고 하던데 볼수없으니 아쉽다..

고석정주변으로 2004년 2월23일에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되었고 강을 따라 송대소 주변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부포가 설치되어 있으니 가까이서 주상절리를 볼수있지만 평소에는 수직으로

깎아놓은듯한 직각절별과 협곡이라서 사람의 접근이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환경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일한곳이라고 한다..

 

 

 

 

 

 

 

 

 

 

 

 

 

 

배가 다니지않아 물살이 거칠지 않은대도 걸을때마다 출렁대는 물길은 간을 쪼그라들게 한다..

무명실 한타레를 풀어 떨어뜨려도 그 깊이를 알수 없다는 송대소는 물이 깊어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수심이 30~40m라고 하니 들어가보지 않은 이상은 알수가 없다고 한다.. 

끝자락에 있는 마당바위는 200평이 넘는 바위로 조선후기때 명장 김응하 장군이 무예를

닦던 곳으로 유서가 깊은곳이고 예전 주민들은 모여 빨래를 했던 빨래터로도 불렀다한다

 

 

 

 

 

 

 

 

 

 

 

 

 

 

 

 

 

 

 

 

송대소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반도 지형을 닮은 물줄기는 한탄강 지형과 기암괴석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한반도 형상을 하고 있다.. 서해한 지형쪽으로는 모래언덕이 위치해

 있어서 완만한 모습이고 동해안쪽은 바다를 연상케하듯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듯

자세히 생각하고 보니 그럴싸하게 닮아 있는 모습이다..  이길을 걷는동안은 길은 평범하니

길는길이 힘들지도 않았고 자연이 만들어놓은 비경을 원없이 봤으니 눈이 호강을 했다..

답사랍시고 방문했던 철원은 항상 올때마다 좋은 인상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