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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숨은 카페찾기 부산의 명소로 떠오르고있는 브라운핸즈 백제..

 

 

 

 

 

부산의 숨은 카페찾기 명소로 떠오르는 백제병원 브라운핸즈..(여행일자 2017년 4월11일)

 

참 오랜만에 내집에 찾아온거같다... 그간 몇달동안 그다지 바쁜것도 없었는데 왜 이리도 게을렀던지

또 다시 바쁜 시즌이 되기전에 부리나케 왔다갔다 해야겠는데 다들 이야기하겠지.. 무심한 바라미라고..

경상도여행 52주 여행책을 쓰는동안 담당자가 두번이나 교체되고 그러다보니 인수인계하는

단계에서 나에게 전달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다.. 다른것도 아니고 책에 관한 전반적인 테마와 주제

그리고 구성문제인데.. 출판사와 몇번의 미팅끝에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책을 마무리 짓기로 했고

이제는 보내준 원고를 뒤엎고 테마며 스토리며 다시 구성을 짜맞춰야 하는 큰 마무리를 지어야하는데

마음은 정신은 못차리고 자꾸만 갈팡질팡 한다.. 이럴때일수록 좀 쉬었다 가야겠다..

 

 

 

 

 

 

 

 

 

 

 

경상도여행 52주기라는 주제로 책을 내기위해 1년을 넘게 경상도라는 지역을 빠짐없이 다 다녔다..

막상 원고를 쓰고 보니 여기도 빼야하고 저기는 보충해야하고 출판사와 서로가 원하는곳이 다니다보니

그 의견 모으기까지도 오랜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덕분에 여행지가 아닌 카페도 많이 찾아가곤했는데

부산역앞에 있는 백제병원이 카페로 변신한 브라운핸즈는 꽤나 인상깊은 곳중에 한곳으로 기억에 남는다..

세련된 건물과 깔끔하게 꾸며놓은 실내 인테리어는 간데없고.. 낡을때로 낡아진 빨간벽돌 건물과

내부벽마다 다 벗겨진 페인트칠에 바닥은 곳곳에 이가 빠진듯 허전한 타일은 이곳이 정말 카페인가

싶을정도로 상상 그 이상이였다.. 벽에 손을 대면 먼지가 고스란히 손에 묻어날거같아

손을 데기조차 힘들정도로 거친느낌이였는데 보는것과 달리 내부벽은 생각보다 깨끗하다..

 

 

 

 

 

 

 

 

 

 

 

 

 

 

1922년에 백제병원이라는 명칭으로 건물이 지어졌고 부산에서는 최초의 근대식건물이라고 했다..

병원이 없어지면서 중국집과 숙소 예식장등 여러형태로 변화를 거듭했고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까지

지금의 카페로 알려지는동안 사람으로 따지면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껵은 셈이다..  오랜세월을

그자리에서 버텨왔던 건물도 세월을 견디지 못한 흔적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기특하기도 대견하기도했다

 

 

 

 

 

 

 

 

 

 

 

 

 

생각보다 내부는 훨씬 넓었다.. 약간은 어두었지만 나름대로 자연채광이 좋아서 그런지 따뜻하게 느껴진다

처음에 병원으로 시작해서인지 벽마다 테이블마다 벗겨지고 깨져있는 모습이 공포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오래된 병원건물을 연상케 하지만 나름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게 알록달록 구색을 갖추지 않은

테이블과 의자들은 자유롭다 못해 어수선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곳은 이렇게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편안한 분위기 커피와 케익을 주문하고 그렇게 오랜시간동안 앉아있었다..

 

 

 

 

 

 

 

 

 

 

 

 

 

 

 테이블위에 뽀족뽀족 못처럼 돋아나 있는 테이블은 어떻게 앉아서 차를 마실까..?  궁금하다..

부산역 길건너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 쉽지만 주차장이 없으니 대중교통으로 이용하게 더 편리하겠다..

요즘 부산에 이런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전포동 카페골목이나 기장 그리고
청사포에 새로 생긴 카페도 올릴 예정이다.. 그나저나 경상도 여행기는 하루에 한개만 올려도

1년은 거뜬히 기록하겠는데 다 언제 하지..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바라미의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주우욱~~